부동산 관련 최근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약 10년전 해외 부동산을 소유한 영국인의 수효는 25만명 정도. 그것이 2003년에는 138만명에 달했고 향후 5년내 312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열기는 값싼 항공편의 경쟁적 등장, 소득의 지속적 증가, 영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해외 물가 등의 요인 등이 그 원인을 제공한다..
그림 (1)은 <Everything Spain> 제 2호(2004년 2-3월호)의 앞표지(front cover)이며 그림 (2)는 그 뒷표지(back cover)이다.
이 격월간지는 최근 붐이 일기 시작한 영국인들의 스페인 부동산 구입 열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매 페이지가 스페인 부동산 구입에 대한 기사 및 광고로 가득 차 있다.
이 스페인 부동산 전문지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일간지도 영국인들의 스페인 부동산 붐에 대한 기사를 자주 싣고 있다. 데이빗 베컴(David Beckham) 부부의 스페인 이주와도 시간적으로 엇비슷하게 발생하여 스페인 열기는 날이 갈수록 더한 듯…
특히 안 좋은 날씨로 유명한 영국의 겨울기간에 소위 ‘윈터선(Winter Sun)’을 향해 휴가를 떠나는 영국인들의 행렬은 공항 터미널을 매일 장식하고 있다. 영국인들끼리도 ‘영국인은 영국을 빼면 어디든지 가려고 한다’ 면서 키득키득 댈 정도.
빌딩 소사이어티의 하나인 얼라이언스 & 레스터(Alliance & Leicester)의 전망에 따르면 10년내 50세 이상 인구 중 해외에서 은퇴하려는 영국인의 수효가 23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해외 부동산 열기 중 가장 으뜸은 단연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특히 2003년의 경우 기존 영국인의 최대 해외 관광지였던 프랑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스페인 남부 해안 지역(Costa) 지역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은 ‘Costa del Sol’인데 이 지역 전체 인구 250만명 중 영국인이 65만명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시는 ‘Mabella’라는 곳인데 분위기가 파리의 ‘샹제리제(Champs-Elysees)’를 방불케한다. 고급 상가와 초특급 차량들이 즐비하다. Mabella의 부동산 가격은 영국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스페인 부동산 열기를 감안한다면 <Everything Spain>과 같은 전문지의 등장은 오히려 늦은 감조차 든다. 물론 기존에 유사한 전문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 전문지는 거의 단행본이거나 디렉토리(directory) 성격이 대부분이었다. <Everything Spain>과 같은 정기간행물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프랑스 부동산에 대한 전문지들도 물론 있다. <Living in France>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프랑스에 비해 물가가 아직 저렴하고 값싼 항공편이 제공되는 태양이 작렬하는 나라, 스페인! 스페인의 열정에 프랑스의 영국인들에 대한 매력이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는 듯…
신현택 / 액티컴 유럽(주)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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