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와 만성기침 - 연재를 마치며
알레르기하면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에서 몸이 가렵거나 두드러기 정도로 밖에 이해가 없는 것 같아 간략하나마 알레르기 질환의 전반을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이해를 돕고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어언 반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 아름답고 상큼하던 영국의 여름 날씨도 다시금 바람불고 빗발이 흩날리는 특유의 얼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의학 분야의 소개라는 것이 다소 전문적일 수밖에 없는데다가 필자의 글재주가 박약하여 좀 더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그러나 제 글이 소수의 몇몇 환자분에게는 자신의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머지 분들에게는 천식, 비염 등의 질환도 알레르기 원인으로 발생하고 대기오염과 실내생활의 증가로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실내 알레르겐에 대한 노출이 증가되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과 특수 직업에 종사함으로써 발생하는 직업성 알레르기가 있고, 약물, 음식물, 곤충 나아가 운동 등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물질들에 의해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렸다고 생각해 봅니다. 또한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만성 기침 환자에서도 알레르기와 연관된 원인 질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이라 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던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건강하시길 빌면서 알레르기 질환에 관한 연재를 마치고자 합니다. 끝으로 귀중한 지면을 할애해 주신 코리안 위클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