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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재영한국학교 학생연합 글짓기 대회 - 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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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02/12/05, 04:4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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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2
글라스고한국학교 고등1 하승희
누가
그 곳을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 불렀던가
누가
그들을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투르다 했던가
아침은 이제 조용하지 않다
전의를 태우며
용솟음치는 기운을 감당치 못해
괴성이 뜨거운 혈관을 비집고 새어나온다
질주하는 전사들의 어깨 위엔
붉게 몸부림치는 민족의 광기가 있다
오천년의 세월을 한꺼번에 분출할
잠들지 못하는 화산이 있다
별빛이 총총한 사야의 끝까지
안개처럼 꽉 차오르는 붉은 일체감은
좁은 떵덩이를 지키려 뿌려진
선조의 피가 스멀스멀 배어남이다
그러나 저 붉은 물결 앞에선
설움과 울분이라는 단어는 의미가 없다
물러설 줄 모르는 갈망이
더 이상 눌러질 수 없이 터져 나옴이다
그들은 노래하고 춤춘다
발을 구르며 손뼉을 치며
원색의 신명을
고스란히 뱉어내어 거리를 메운다
온 강산과 거리와 골목을 메웠던 열정은
그 흔한 플라스틱 쓰레기 한 점 섞이지 않은
유기질이 되어
이제 땅속으로 스며든다
또 하나의 용트림을 준비하기 위해
하나된 민족을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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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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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영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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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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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중반 이후 영국은 더 이상 흘러가는 노대국임을 거부한 나라다. 1979년 대처 총리가 개혁에 나선 이후 경제는 완전히 회복되었고,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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