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9일 8년 연애끝에 결혼식을 올린 이상민- 이혜영이 결혼 1년 2개월만인 8월 9일 법원에 이혼서류를 접수하며 전격 이혼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지난 6월 19일 결혼 1주념을 기념해 이상민이 이혜영을 위해 자신이 직접 김장훈의 곡을 리메이크하고 부른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영상과 함께 이혜영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려 놓는 깜짝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최근까지 변함 없는 애정을 과시한 잉꼬부부였다.
둘의 연애는 이상민이 룰라시절인 1996년 미국공연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이혜영을 보고 첫눈에 반하면서 시작됐다. 아직은 짝사랑으로 2년간 그렇게 지내다 이상민은 이혜영에게 정식 데이트를 신청했고, 그때부터 둘은 연인사이가 됐다.
2002년 8월 샤크라 3집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이상민을 위해 이혜영이 코디와 의상을 맡으면서 언론을 통해 두 사람의 연인관계가 공표되기 시작했다.
이후 10월 이혜영이 ‘미싱도로시’라는 인터넷 패션 사이트를 런칭하면서 이혜영은 의류계통에 진출했고, 이상민도 상마인드 뮤직월드를 본격적으로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이혜영이 상마인드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두 사람은 연인이자 사업파트너로서 공사 양면의 교류도 활발해졌다.
결혼 후에도 이상민은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김미파이브’가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성과를 얻고 있으며, “사업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아내가 많은 위로가 됐다. 수차례 부도를 막아준 것은 물론 평생 감사하며 살고싶다”고 이혜영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다. 이상민은 얼마전 레스토랑에서 격투기 사망사고가 나기전에 김미파이브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또 결혼 후인 지난 2004년 10월 SBS TV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기자간담회에서 남편인 이상민이 ‘아기는 나중에 낳아도 드라마는 지금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내의 드라마 출연을 위해 출산계획도 미뤘다고 밝혔었다.
패션브랜드 ‘미싱도로시(missing dorothy)’로 지난해 CJ홈쇼핑에서 100억원대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이혜영 또한 2005년에도 2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이 기대되는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측근에 따르면 이상민을 제2금융권에서 보았다는 사람도 있어 이상민이 사업투자에 신경을 많이 써왔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9일 저녁 이상민은 이혼사실과 심경고백을 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에 너무 몰두하다보니 가정에 소홀하게됐다”며 “혜영에게 많은 걸 되돌려보려 했지만, (혜영이) 저에게 혹독한 벌을 준 것 같다”고 밝혀 애정외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어쨌든 두 사람은 각종 오락프로를 통해 가수커플중 가장 많이 공개됐고 오랜 기간동안 연분을 쌓아온 부부이자 친구로 알려져 불과 1년 전 결혼식 하객으로 갔던 주변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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