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계 행사 중 하나인 뉴욕영화제가 한국영화를 주목했다. 뉴욕영화제 사무국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찬욱 감독, 이영애 주연의 `<친절한 금자씨>`와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 등 한국영화 3편이 포함된 올해 공식 상영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오는 9월 23일 개막하는 제 43회 뉴욕영화제는 미국 영화를 제외한 타 지역 영화 중 특히 한국영화에 큰 관심을 뒀다. 뉴욕영화제 리처드 피너 집행위원장은 “올해 프로그램은 증대되고 있는 한국영화의 중요성을 반영한다”며 “한국영화는 분명 지난 10년간 메이저 영화생산국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초청작 3편에 대해서는 “완성도가 매우 높고 매우 독특한 작품(so different and wo well achieved)”이라고 평했다.
뉴욕에서는 지난해 12월 링컨센터 주최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한국영화 40편이 상영되는 첫 대규모 한국 영화 기획전이 열리기도 했다. 지난해 행사가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반영했다면 이번 뉴욕영화제는 한국영화의 `뉴웨이브`에 대한 주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뉴욕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할리우드 톱스타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굿 나잇 앤 굿 럭`>이 선정됐다. 이로써 `<친절한 금자씨>`는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이어 조지 클루니의 작품과 뉴욕도 동행하게 됐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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