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런던 평균 가격 £12000 떨어져… 금리 연말까지 4.25%로 인하 예상
지난해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런던 주택 가격 폭락을 예상했으나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최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은행 핼리팩스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 주택 평균 가격은 52만 8798파운드로 약 2.3% (£12,43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9월 기준 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을 때 경제학자들이 내놓은 두 자릿수 하락 예측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021년 12월 0.1%이던 금리를 14회 연속 올리며 공격적 긴축 정책을 펼치다가 지난해 9월 5.25%에서 멈추고 지금까지 세 차례 동결했다.
11월 물가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치인 3.9%로 떨어졌음에도 12월 금리를 5.25%로 유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 5월경부터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해 연말에는 4.25%까지 4차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같은 기간 런던 이외 지역 주택 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핼리팩스에 따르면 영국 주택 가격은 시장에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12월에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올해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0.6%, 10월 1.2% 오른 데 이어 12월에도 부동산 가격이 1.1% 상승했다.
영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현재 28만 7105파운드로 전년대비 1.7%, 11월보다 £3000 정도 더 많다.
4일 BOE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모기지 승인 건수는 10월 47,900건에서 11월 50,100건으로 증가하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핼리팩스는 여전히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주택담보대출 여력이 늘어나면서 올해 집값이 최대 4%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업체는 주요 대부업체들의 새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국 주택 평균 가격은 2~4%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택 평균 가격은 2022년 12월보다 £4,800 높은 수준이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