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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수퍼마켓 테스코Tesco가 쇼핑비닐봉투를 5p(88원)에 판매 후 매주 3,000만 장씩 절약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작년 10월부터 비닐봉투 유료화 도입으로 환경황폐화와 쓰레기 문제 해결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이다.
예전 무료로 나눠주던 시절과 최근 봉투구입(판매)의 갯수를 비교하면 무려 78%나 급감한 것.
이 추세가 계속되면 이 수퍼마켓 한 곳서만 연간 15억 6천 개 비닐봉투 사용을 줄인다.
역사적으로 (무료) 비닐봉투는 길거리를 어지럽히고 지저분하게 하다가 결국에는 쓰레기 매립장서 일생을 마쳤다.
그러나 유료화 시행으로 남용을 막을 뿐 아니라 판매대금은 자선단체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이고 있다.
테스코는 작년 10월 이후 봉투판매로 모은 £11.5m(200억원)을 좋은 일에 쓸 것이라고 발표했다.
‘Bag for Help’라 부르면서 환경개선 프로젝트에 노력하는 자선단체나 그룹에 £8,000 £10,000 £12,000 씩 차등지원한다.
수퍼마켓을 찾는 고객이 가장 큰 금액 £12,000을 받을 자격이 있는 프로젝트를 추천하거나 투표할 수 있다.
지역사회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혜택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 공원, 스포츠 시설, 숲길 산책로와 마을 공동 정원community gardens을 만들거나 유지보수에 직접적 도움을 줄 것이다.
수퍼마켓에 가거나 옷 구두 등 생활용품 쇼핑시에도 예전과는 달리 물건 담을 봉투나 가방을 가져가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영국 새 풍속도이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여러 나라서는 수 십년 째 이 모습을 볼 수 있다.
1회용 성격인 얇은 봉투보다는 여러 번을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하고 다목적’인 비닐봉투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대부분 수퍼마켓은 10~20p에 판매하며 이를 사용하다 더러워지거나 구멍이 나면 무제한 무료 교환해 주는 곳도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상점은 봉투 유료화를 업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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