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초의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의 착륙선 ‘비글 2호’가 사실상 실종돼 ‘우주 미아’가 된 것으로 보인다.
비글 2호는 지난달 25일 화성 착륙 여부를 확인하는 첫 교신에 실패한 데 이어 26일 2차 교신에도 실패했다. 대형 전파망원경이 있는 영국의 ‘조드럴뱅크천문대’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26일 0시반 2차 교신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밝혔다.
비글 2호는 화성에 착륙한 뒤 25일 오전 6시반경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마스 오디세이’에 안착 신호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아무런 신호도 포착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비글 2호가 화성 표면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안테나가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거나 △마스 오디세이와 비글 2호간 신호체계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교신을 계속 시도할 방침이다.
비글 2호의 임무는 화성에 생명체의 흔적이 있는지, 혹은 과거에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할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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