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2인자 알 자와히리가 무차별 공격을 촉구한 폴란드의 유럽 주재 총영사관에 폭발물이 든 우편물이 배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을 통보받은 우리 정부는 재외공관에 교민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알카에다의 2인자 알자와히리는 지난 1일 <알자지라>방송을 통해 방영된 테이프에서 이라크 파병국가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촉구한 바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호주, 폴란드 등이 구체적으로 지목됐다.
이들 국가 중 폴란드의 유럽 주재 총영사관에 폭발물이 든 우편물이 지난 13일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우편물을 개봉하려던 폴란드 총영사의 비서는 우편물을 개봉하다 전선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나 발신자를 밝힐 만한 뚜렷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폴란드가 이라크에 2500명의 군대를 보냈고 또 알 자와히리가 공격을 촉구한 바 있어 알 카에다 혹은 이라크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폴란드는 이런 사실을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도 알려왔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14일 모든 재외공관에 긴급 공문을 보내 배달된 우편물에 각별히 주의할 것과 한국 교민을 위한 신변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