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부 케르만 주 자란드 지역에서 22일 오전 5시 55분경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수백 명이 숨지고 5000여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지진연구소는 지진의 진앙이 케르만 주 주도인 케르만 시에서 북서쪽으로 60km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알리 콤사리 케르만 주정부 대변인은 “지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만에 집계된 사망자는 400여 명이고, 부상자는 100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하지만 알리 샤리피 케르만 대학병원장은 부상자를 5000여 명으로 추산하면서 “인명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국 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모센 살레 케르만 주 자연재해국 관리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5개 마을이 20∼70% 파괴됐고, 다른 마을 한 곳은 도로가 끊겨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지역 구호를 위해 헬기 2대를 급파했고 군 2개 대대를 파견했지만 일부 지역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구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란드 지역은 2003년 12월 26일 규모 6.6의 강진으로 4만여 명의 사망 자를 낸 밤 시로부터 북서쪽으로 200km, 수도 테헤란으로부터 남동쪽으로 960km 떨어져 있으며 인구 1만5000여 명의 작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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