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대중교통 요금이 가장 비싸기로 악명높은 영국에서 금융 위기의 여파로 ‘신용경색 자전거족’이 생겼다.
매일 집에서 직장까지 출퇴근해야 하는 사람들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버스나 기차,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최근 세인즈버리 홈 인슈어런스가 실시한 조사 결과 직장인 8명 중 1명꼴인 330만명 이상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직장 출퇴근 교통수단을 자전거로 바꿨다고 대답했다.
남자 직장인들은 15%가 신용 위기가 터진 후 자전거로 출퇴근 방법을 바꿨다고 말했고, 여자 직장인들은 8%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인즈버리 홈 인슈어런스의 대변인은 “경제적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나 대중교통 수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돈을 아끼려 한다”며 “자전거 출퇴근을 통해 교통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건강을 증진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영국에서 매주 수 천 대의 자전거가 도난당하고 있다”며 “자전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적절한 보험을 들지 않을 경우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약 350만대의 자전거가 팔렸으며, 이 가운데 75만대가 접는 자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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