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는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카운티 테메큘라시에 소재한 한국 천주교 꽃동네 피정센터에 지난 7일 오후 70대 아시안계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한 명의 여성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범인도 포함돼있으며 범인과 피해자들의 신원은 가족들에게 통지하기 전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보안국의 데니스 구티에레스 대변인은 “정확한 사건 발생 정황을 수사중에 있지만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한국어만을 구사할 수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 대변인은 “당시 사건의 정황을 이해하는데 있어 언어장벽이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의 마리아 로페즈 대변인은 “7일 오후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은 후 수사관들이 사건 현장에 오후 7시경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구티에레즈 대변인은 “꽃동네 수녀들이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사관들이 시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피시켰으며 출입을 전격 통제하고 있으며 주도로에서는 사건현장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사건 현장 인근에서 LA주민 김 찬씨는 “88세 어머니가 시설에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발을 굴렀다.
AP는 꽃동네는 가난한 노숙자들을 위해 천주교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요양 시설로 지난 1976년 오웅진 신부에 의해서 청주시에서 제일 먼저 설립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한적한 교외 지역의 테메큘라시 시설은 미국에서 4개 꽃동네 시설 중의 하나로 알려졌으며 LA에서 남동쪽으로 85마일 떨어진 38700 블록 Highway 79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사건발생 다음날 한국 음성 꽃동네 본부의 박 마태 신부는 “캘리포니아 시설 관계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언론을 통해 사고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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