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혼란과 무능’ … 유권자 준엄 질책
지난주 2일 실시한 ‘2019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대패했다.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던 제 1 야당 노동당 역시 의석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자민당(Lib Dem)과 군소정당이 크게 약진했다.
거대 정당 보수당과 노동당이 브렉시트로 인한 혼란과 무능을 보여준 것에 유권자들이 준엄한 판단을 내린 것이다.
당초 영국은 3월 29일 유럽연합EU과 결별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연기를 통해 이를 10월 말로 늦춘 상황이다.
따라서 집권 보수당을 이끄는 메이 총리는 사임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영국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한편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메이 총리는 국방장관 가빈 윌리엄슨을 전격 해고했다.
이유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통신 회사 선정의 내각회의 내용을 누설했다’는 것이었다.
윌리엄슨 장관은 “사임하지 않을 경우 해고하겠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 나는 기밀을 누설한 적이 없다. 근거가 없는 부당한 해고에 반항하겠다”고 즉각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메이 내각에서 사임한 장관은 2017년 이후 9명이며 해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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