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8개월래 최고치 기록 … 고용시장 회복세 큰 역할
영국의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미국 달러에 대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파운드화는 7월 초 £1=$1.48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하게 올라 9월 17일 현재 £1=$1.59를 기록했다. 최근 8개월 중 최고 수치다.
유로에 대해서도 £1=1.19유로로 7개월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파운드 대비 한국 원화는 8월 21일 1,753원까지 올랐다가 내림세로 바뀌어 9월 9일 1,698원을 기록한 후 9월 17일 현재 1,725원으로 다시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실업률 하락과 실업수당 청구 감소 등 뚜렷한 고용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동안 파운드화 강세가 이어져 £1=$1.60를 쉽게 넘길 것으로 내다 봤다.
영국 통계청은 5~7월 실업률이 7.7%로 전분기 대비 0.1%, 작년 동기 대비 0.4%포인트가 각각 하락해 고용회복세가 이어졌다고 11일 밝혔다.
통계청은 또 이 기간 동안 영국의 실업자 수는 249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2만4천명 감소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기당 실업률 최저치 행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8월 실업수당 청구도 3만2천여 건이 감소한 140만 건으로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영국 주택 시장도 최근 6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7월 중 영국 집값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월 평균 £766(4.6%)가 올랐으며 주택 매매 건수도 20% 정도 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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