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 플루) 확진환자가 15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군 부대에서 신종 플루 환자가 속출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휴일인 2일 26명의 신규환자가 추가로 발생, 지금까지 전국 신종 플루 확진환자는 모두 1492명으로 늘어났다”며 “이 중 407명이 병원(37명)과 자택(370명)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3일 중 확진환자 수가 15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모 부대에서 장병 3명이 신종 플루 환자로 새로 확인됐으며, 앞서 1일에도 부산과 강원의 육군부대에서 각각 2명, 3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는 등 군부대 내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부대원들이 휴가나 외박중 당구장, PC방, 술집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단체생활을 하는 군부대의 특성상 장병들이 감염 사실을 모르고 부대로 복귀할 경우 감염환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우려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말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의대생 연합세미나에 참석했던 대학생 2명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월드리더십콩그레스에 참가한 고교생 3명이 신종 플루 환자로 확진되는 등 해외 행사 참석자들의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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