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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선 경위와 북한 체류생활 등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귀가 조치된 선원들을 태운 연안호가 1일 오후 거진항으로 들어오자 남편을 기다리던 박광선 선장의 부인 이아나 씨가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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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조업 중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해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다가 한 달 만에 석방된 ‘800 연안호’ 선원들이 1일 정부 합동조사반의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다.
이들의 귀가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시께 오징어 조업을 위해 고성 거진항을 출항한 이후 무려 35일 만의 일이다.
가족 품에 안긴 박광선 선장은 “GPS(위성항법장치)가 고장 나 선박에 장착하지 않고 조업에 나섰다. 나침반이 정확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나침반이) 착오가 있었다”며 북방한계선 월선 경위에 대해 직접 밝혔다.
지난달 29일 남측으로 송환되기 하루 전인 28일 오후 5시께 북측 조사관으로부터 ‘장군님의 배려와 남북관계 발전’을 이유로 귀환시킨다는 사실을 통지받았으며, ‘공화국 비방금지 약속의 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하고서 석방됐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