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동포 소중함 알리는 기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세계한인의 날(10월 5일)을 맞아 외교통상부와 재외동포재단은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2~4일 추석 연휴 관계로 기념행사가 앞당겨 열린다. 외교통상부는 ‘성숙한 세계국가 함께하는 우리 한인’이란 주제로 30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라토리움에서 재외동포를 초청해 제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식전공연과 개회사, 환영사, 축사, 훈·포상, 포토에세이. 글짓기 공모전 시상,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자리를 홀E(구 장보고홀)로 옮겨 참가한 재외동포들을 위한 환영 오찬 리셉션이 열린다. 이 홀에서는 ‘또 다른 우리 그와 그녀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주 한인들의 고난과 역경의 스토리를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사진은 10월1~5일 광화문광장에서도 볼 수 있다. 기념식에 앞서 25일에는 저명인사 초청 강연이 마련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항공부문 총책임자인 신재원 박사는 이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KAIST에서 각각 우주소년단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연계행사인 세계한인 정치인포럼과 코리안 페스티벌도 재외동포재단의 주관으로 열린다. 포럼은 28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한인 정치인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한다. 29일에는 포럼의 하나로 재외한인학회(회장 윤인진)가 주최하는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 발전방안’이란 주제의 동포 정책세미나도 열린다. 재외동포 예술인들을 소개하고, 한민족문화공동체 기반을 조성하는 코리안페스티벌은 29일 KBS 공개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30일에는 서울 청계광장 야외무대에서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에는 소프라노 신영옥(미국), 대중가수 김미아(중국), 재즈 보컬리스트 게이코리(일본) 등 18명의 동포 예술인과 이미자, 조영남 등 국내 톱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한인의 날은 국민에게는 우리 재외동포의 소중함을, 재외동포에게는 모국의 관심을 알리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국가 공식 기념일로, 정부는 매년 기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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