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도난 피해 청구 9년래 최고 기록
영국에서 가정집 도둑과 개인용품 도난 피해 보험금 신청이 작년 한 해 £415m(7,500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9년 동안 최고액이며 같은 기간 엄청나게 오른 금값으로 인한 귀금속류jewellery items 피해가 가장 컸다.
결혼 예물 전문가들은 최근 6년간 금과 다이아몬드 가격이 6배나 올랐다고 밝혔다. 수 년 전 £200~£300하던 결혼 반지가 지금은 £700~£800 든다고 말했다.
인도 파키스탄계 영국인(브리티쉬 아시안)의 경우 전통적으로 신부 아버지는 딸에게 £25,000 상당의 금 패물을 장만해 준다. 보다 부유한 집안이 쓰는 돈은 이 액수 보다 훨씬 크다.
가정집 도둑 피해 보상domestic burglaries claims 신청은 전년 보다 5,000건 이상 늘어난 276,000건이었다. 2008~2010년은 3년 연속 신청 건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보험회사 처칠은 금·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도난 보험청구 건수가 2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귀금속류 피해액은 가정집 도난 피해액의 약 1/3을 차지한다.
집이 아닌 곳에서 소매치기나 도난personal thefts을 당한 건수는 9% 늘었으며 평균 보상청구액은 £1,504였다.
불경기로 인해 아이패드나 개인용 전자 제품 습득시 되돌려 주는 경우가 줄어든 것도 피해액과 건수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보험 가입시 소유품목 가치에 합당한 보험금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회사에 따라 한 품목당 최대 가치를 £1,500 넘지 못하게 정해 놓은 곳도 있다. 보험 청구시 개인부담금excess을 잘 살펴야 함도 물론이다.
경찰은 집을 비울 경우 △집안 곳곳 문단속 철저 △경보장치 설치와 가동 △전기불·TV 적절히 켜 놓기 △라디오나 전축을 켜 집안에서 소리나게 하기 등 만으로도 도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를 꼭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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