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간 소득격차 심각 … 대졸자 프리미엄 줄어
영국 모든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줄고 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밝혔다.
월급 인상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급여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1986년 이후 2011년까지 25년 동안 62%가 올랐으나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세계 경제 위기를 겪은 후 ‘최저 소득 계층부터 초고액 연봉자까지’실질소득real income이 쪼그라들고 있다고 ONS가 발표했다.
영국 근로자 2011년 평균 소득은 시간당 £12.62로 1986년 £3.87보다 62%(물가상승률 제외)가 올랐다.
이와 별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자는 전통적으로 연봉이 높았으나 최근 ‘대졸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있다. 2003년 이후 대졸자 실질소득은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직장 찾기 어려움과 임금 동결 그리고 대학 재학 중 생긴 빚 등이라고 대학교육 커리어즈 서비스 HECSU가 밝혔다.
교육부 장관들은 대학 졸업장은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동년배 보다 평생 동안 £200,000 이상 더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2003년 이후 매년 2%씩 대졸자 프리미엄이 줄어 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예술이나 인문학 전공자의 경우 더욱 심해 2003년 5월부터 2011년 11월 사이 급여가 33% 줄어 들었다는 것이다.
ONS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소득이 많은 직업은 비행기 조종사, 회사 부장이나 임원이며 최저 소득자는 웨이트리스와 바 스탭이다.
급여 불균형은 런던 지역이 가장 심해 2011년 고액 봉급자는 최저 급여자 보다 16배가 많았고 이 격차는 지난 25년간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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