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명, 유효기간 지난 면허증으로 운전 중 … 벌금 최대 £1000
영국에서 200만 명이 넘는 운전자들이 자신의 운전면허가 만료된 사실을 모른 채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기간을 넘긴 면허증으로 운전하다 적발되면 최대 £1000의 벌금이 부과된다.
상당수 운전자는 면허증이 평생 유효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그러나 영국 면허증은 10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사진이 첨부된 핑크색 플라스틱 카드 면허증은 10년마다 사진을 교체해 새로 발급 받아야 한다. 단, 1998년 이전 만든 초록색 종이 면허증을 갖고 있는 운전자들은 만 70세까지 유효하다.
LV 자동차 보험회사에 따르면 운전자 7명 중 1명은 면허증의 유효기간이 10년 뒤에 끝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 6명중 1명은 유효기간이 있다는 자체를 모르고 있다. 12명 중 1명은 면허증을 10년 이상 갱신하지 않았다고 밝혀 유효기간이 지난 면허증으로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73만 4천 명의 운전자가 유효기간 지난 면허증으로 적발되었고, 총 4천만 파운드가 넘는 벌금이 부과되었다. 이러한 혼란의 원인은 면허증에 유효기간(날짜)이 아무런 설명 없이 너무 작게 쓰여 있기 때문이다. 이름과 생년월일 아래 쓰여 있는 항목 4a는 유효기간의 시작을, 4b는 끝나는 날짜를 뜻한다.
또한 날짜가 지난 면허증으로 운전하다 사고 발생시 자동차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추가벌금과 벌점, 심지어 면허정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LV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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