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154,000명 해외 이주 … 선진국 중 가장 많아
매달 수천 수만 명의 ‘능력 있고 머리 좋은’ 영국인이 영국을 떠나 생활 환경이 나은 ‘외국’으로 살러 갔다는 통계수치가 발표됐다.
외국으로 이주한 영국인 수는 연립내각the Coalition이 출범한 2010년 5월 이후 20%가 늘어 작년에만 154,000명이라고 영국통계청ONS이 확인했다.
또한 대학교육을 받은 영국인 고급인력 130만 명이 외국에 살고 있으며 이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인원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 수치도 있다.
영국인 고급 두뇌의 해외유출을 우려하는 닉 드 보이스 보수당 중진 의원은 “교통·통신의 발달로 해외 이주가 편리해지면서 개개인의 선호도와 인생관에 따라 어느 나라가 가장 좋고 살기 알맞은 곳인가를 쉽게 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많은 비용을 들여 투자한 젊은이들이 영국을 최우선 거주국으로 선택하게 하려면 각종 세금을 계속 낮춰야만 하고 공공 서비스 역시 변화와 개혁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국을 떠나는 사람 상당수가 외국에 있는 항공우주산업이나 의약품 분야, 홍콩·중동에 있는 엔지니어링 혹은 창의력을 요구하는 분야에 근무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인의 해외 이주자 숫자는 영국에 거주하기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수와 거의 일치한다.
독일인 865,000명과 미국인 400,000명의 전문·고급 인력이 외국에 살고 있는 것에 비해 영국이 월등히 많다고 OECD는 밝혔다.
ONS는 영국의 명문대학 졸업자일수록 외국에 나가 사는 확률이 높다며 2011년 일자리를 찾은 캠브리지, 더럼, 엑스터와 옥스포드 졸업자 중 10% 정도가 외국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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