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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사관생도 140여 명을 비롯한 승조원 630여 명을 태운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장수홍)이 10일부터 13일까지 런던을 방문한다.
순항훈련전단이 영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05년 트라팔가 승전 20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충무공 이순신함이 포츠머스 항을 방문한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7월 25일 진해 군항을 출발한 순항훈련전단은 5500t급 구축함인 대조영함(함장, 김은수 대령 / 해사 43기)과 9000t급 군수지원함인 화천함(함장, 이성열 대령 / 해사 44기)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137일간 총 14개국 15개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런던 ExCel 지역에서 열리는 유럽최대 방위산업전시회(DSEi 2013)에 참가해 우리 기술로 건조한 군함들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제2연평해전에서 북한 경비정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의 모교인 킹스톤 소재 라치미어(Latchmere)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공연을 선보이고 윤 소령과 윤영하함이 새겨진 기념액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 소령은 무역업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1983년부터 3년간 영국에 체류했으며 이 때 라치미어 초등학교를 다녔다.
순항훈련전단 입항 환영식은 9월 10일(화) 아침 8시30분에 대조영함에서 대사와 영국측 주요 인사,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9월 11일(수) 낮 1시30분에는 킹스턴에 있는 Latchmere 초등학교에서 한국해군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 시범, 태권도 시범, 전통사물놀이 등의 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9월11일(수) 저녁 7시에는 대조영함에서 순항훈련전단장이 주관하는 함상리셉션이 개최된다. 리셉션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영국 정부 인사 및 한·영 방산업체 인사 등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교민들의 함정 견학은 보안상 제한된다.
1954년 이래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의 실무적응능력을 배양하고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군인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훈련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네 번째 세계일주로 3만 해리가 넘는 역대 최장 항해 거리와 100일간의 최장 항해시간을 기록하게 된다. <기사제공:주영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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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6월 30일 영국을 방문한 해군순항훈련함대 사관생도와 장병들이 2002년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이 어린 시절 다녔던 킹스톤 라치미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어린이들에게 멋진 의장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본지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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