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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토끼풀
코리안위클리  2022/10/07, 07:51:02   
추억의 토끼풀을 기억하며 기독교의 심장과 같은 교리이지만 사람으로서는 이해시킬 수 없는 신비의 교리라 할 수 있는 Trinity를 생각해 본다.
한국을 떠나 영국에 사는 우리들의 자녀 중에 아니 한국에서도 젊은 세대는 클로버(White Clover, Shamrock)가 한국에서 토끼풀로 불린다는 것을 아는 이들이 이제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어린 시절 집에서 토끼를 키울 때, 학교에 다녀온 후면 토끼풀을 찾아다녔고, 발견하면 기쁘게 환호하였던 기억이 있다. 또한 클로버 흰 꽃으로 시계, 반지도 만들어 놀이도 한 추억이 새롭다. 한국에서는 클로버를 토끼들이 잘 먹는다고 토끼풀이라 했다. Clover는 Shamrock으로 3잎이다. 간혹 잎이 4~5개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아니 요즘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7개의 잎까지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4잎 클로버는 행운을 가져온다는 설이 나폴레옹의 이야기에서 나오면서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 사실 4잎은 돌연변이로 토양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필자에게 4잎 클로버는 청소년(고등학교) 시절 한국의 농촌에서의 새마을 운동 <근면(勤勉), 자조(自助), 협동(協同)>의 일환이었던 4-H 활동하며 장학금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4-H란 명석한 머리, 충성스러운 마음, 부지런한 손 및 건강한 몸을 말한다. 이들 단어의 의미를 각각 4잎 클로버의 각 잎에 지, 덕, 노, 체로 한국에서 번역하여 사용하였다.
3잎 클로버는 아일랜드 국가의 국화이다. 유래는 AD 433년,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성 패트릭(St. Patrick)이 기독교(그리스도)교의 성부, 성자, 성령을 나타내는 Trinity(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3잎 클로버인 삼락을 예로 들면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아일랜드 국가 수도인 더블린의 중심 대학교가 Trinity University이다. 기독교의 신비한 교리인 Trinity를 3잎 클로버로 다 설명하기는 사실 어렵다.
유일신을 믿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시작에 있어서 Trinity의 교리는 절대적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가 없는 신비의 교리다. Trinity를 한국어로 해석해 놓은 것이 삼위일체이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교리로, 실제로 ‘삼위일체’란 단어는 성경에 없다. 그러나 성경을 바탕으로 하여 견고한 근거를 갖고 정립되어 ‘기독교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위일체라는 말이 처음 나타난 것은 180년경 안디옥의 대주교였던 테오필루스의 변호라는 책에서 헬라어로 ‘트리아스(Trias)’라고 쓰인 것으로 본다. 비록 그것은 오늘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라는 일반적인 공식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후 터툴리안(터툴리아누스)이 이를 라틴어 ‘트리니타스(Trinitas)’로 번역하여 신학적 교리 용어로 만들어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인격이 하나의 본질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이후 영어로는 Trinity이다.
삼위일체 교리가 정립되기 전인 AD 1~2세기 때에는 성경이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공공연하게 있었다. 그러나 AD 313년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더는 로마의 박해를 받지 않게 되자 잘못된 사상과 주장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세력을 키워 교회 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그래서 이러한 이단(異端, heresy, cult) 사상의 침투를 막기 위해 교회 지도자들이 회의를 통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속성을 정리하여 오늘의 삼위일체 교리를 정립하였다.
기독교 신학사에서 수많은 논쟁이 얽혀있는 삼위일체론의 정립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신학자 중에 장 칼뱅(John Calvin)이 있다. 그의 기독교강요 삼위일체론은 중세말기와 종교개혁 초기에 하나님에 대한 여러 이단이 분출하는 가운데 가장 성경적인 하나님 이해의 길을 열어놓았다. 그리고 삼위일체라는 매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매우 딱딱하고 차가운 학문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꾸어 놓았다. 삼위일체에 접근하는 그의 신학적인 설명들은 목회적이요, 실천적이며, 성경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가장 올바른 복음을 찾으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머리로 그 신비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나타난 진리를 그대로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삼위일체를 인위적으로 해석하여 설명을 덧붙이면, 삼위일체 ‘Trinity’에 대하여 오해할 소지를 만들고 이단(異端, heresy, cult)으로 정죄될 수 있다.
오래전 논문이지만 ‘삼위일체 신론_이근삼_고신대논문집13집(1985.7)’에는 아래의 그림으로 삼위일체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고자 한다.

 
1. 양태론(Modalism)은 한 하나님과 위(位)의 동등(同等)을 믿으나 삼위(三位)를 부인(否認)한다. 예로 물과 얼음과 수증기로 말하거나 한 남자가 직업과 아빠와 남편으로 설명하는 식이다. 위와 같은 모든 설명이 모두 Trinity를 잘못 이해하며 알고 있는 것이다.
2. 종속설(Subordinationsim)은 한 하나님과 삼위(三位)를 믿으나 삼위(三位)의 동등성(同等性)을 부인한다. 예로 사과(겉, 속, 씨)나 계란(껍데기, 흰자, 노린자) 등과 같은 것으로 Trinity를 설명해 보려는 것, 또한 단일신론으로 잘못된 것이다.
3. 삼신론(Tritheism)은 삼위(三位)를 믿고 삼위(三位)의 동등성(同等性)을 믿으나 한 하나님임을 부인한다. 삼신론은 유일신론에 위배되니 설명이 무의하며 역시 Trinity의 기독교가 아니다.
위의 세 이설(異說)에 대해서 정통설(正統說, Orthodoxism)의 Trinity는 한 하나님을 믿으며, 삼위(三位)가 있음을 믿으며, 삼위(三位)의 동등성(同等性)을 믿는다. 이 Trinity에 대하여 자연에서 설명으로 사람들을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다. 아니 설명할 수 없는 신비의 교리로 성경 그대로 믿는 것이다.
마태복음 3장 16-17절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4장 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로마서 8장 16절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중언하시나니”.
고린도전서 2장 10절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에베소서 5장 5절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색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마태복음 28장 19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위 나열한 성경에서는 한 하나님(유일신)과 삼위(三位) 그리고 동등성(同等性)을 엿볼 수 있다. 삼위(三位)는 한 하나님의 충만한 존재(tota essentia)와 온전한 본질(tota natura)을 동등하게 갖고 있다. 성경이 증거하는 삼위일체의 통일성과 삼위성은 성자의 오심으로부터 성령이 밝히 계시되기 시작하였음에 유념해야 한다.
클로버, 토끼풀 잎은 3잎이 정상이다. 오늘날 정상이 통하는 행복을 보고 싶다. 3잎 토끼풀(클로버)의 꽃말에 행복이라는 뜻을 붙였다. Trinity 하나님을 바로 믿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행복하다.

지성구 목사
KCA 문서 교육 선교국장
리버풀 한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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