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대비 가치 2014년 8월 이후 가장 높아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5월 플러스로 돌아서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두 달 연속 2%를 기록하면서 원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11일 5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월 대비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엔 0%를 나타냈다.
원화 대비 파운드화는 5월 7일 £1=1,701원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하게 올라 7월 16일 £1=1,797원을 기록한 후 7월 24일 현재 £1=1,786원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는 2014년 8월 말 £1=1,890원 이후 10년래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미국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도 최근 10개월 중 가장 많이 올랐다.
7월 17일 현재 £1=$1.30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초 £1=$1.20 이후 최고치다.
유로화도 지난해 11월 £1=1.14유로 이후 7월 14일 현재 £1=1.19유로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022년 10월 41년 만에 최고치인 11.1%까지 치솟은 뒤 점차 둔화해 올해 5월과 6월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BOE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8월이 아닌 9월에 5.25%에서 5%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는 내달 1일 기준금리를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5.25%에서 조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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