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품 늘고 원화가치 내린 탓 지난해 한국에 가장 많이 수입된 포도주는 프랑스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탈리아·스페인산 수입도 크게 늘어 와인을 고를 수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1억6651만 달러어치의 포도주가 수입돼 2007년보다 11% 늘어났다. 수입량은 2만8765t으로 1년 전보다 10% 줄었다. 수입량은 줄었는데 수입 금액이 늘어난 것은 고가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입된 포도주 가운데 40%인 6651만 달러어치가 프랑스산이었다. 꾸준히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칠레산(2971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포도주는 이탈리아산으로 23% 증가한 2409만 달러어치가 수입됐다.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스페인산과 아르헨티나산 포도주의 수입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미국산(-3%)과 독일산(-11%) 포도주의 수입은 줄어들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