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birch 주범’ 인구 넷 중 한 명꼴 환자 영국의 헤이피버(Hay fever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이 이미 시작됐다.
올 3월이 기상관측이래 가장 따뜻하고 햇살이 많이 난 것이 꽃가루를 예년보다 일찍 터뜨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주처럼 따뜻하며 비가 안 오는 날씨가 계속된다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꽃가루pollen가 공기 중에 날아 다닐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국의 공원, 골프장, 정원 등 야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작나무birch tree(사진)가 헤이피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재채기, 콧물, 눈물, 가려움 등 발작을 유발한다.
자작나무는 보통 4월 셋째 주 경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3월 말에 핀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전국 꽃가루 연구소the National Pollen Research Unit는 “자작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매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더 안 좋은 것은 올해 자작나무 꽃가루가 예년보다 더 많이 날린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꽃가루로 고생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4분의 1(25%)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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