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9.11테러 이후 ‘핵 테러’와 2009년 북한의 6자회담 합의 약속파기로 북핵문제 해결이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서울에서 미, 중, 영, 러 등 47개 정상(頂上)들이 참여하는 ‘제 2차 핵 안보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와 통일부, 외교부 장관 업무보고에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유화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붕괴나 흡수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며 남과 북이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면 한반도가 번영할 수 있다”며 북한과 유연하게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바 있으며, 김성환 외교장관도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조건이라면 얼마든지 오는 서울핵정상회의에 초청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정부의 이러한 대북 유화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은 새 지도부와 군부, 언론들은 여전히 대남 강경 비난을 계속해오고 있다. 특히 한국 이대통령의 신년 연설을 트집 잡아 ‘희떠운 망발’이라고 비난한 뒤 “원수들의 침략책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핵을 과감히 포기하고 한국 및 국제사회와의 약속 이행과 3월 서울 핵정상회의에 김정은 부위원장이 참여해 지금에 위기를 극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