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 잉글랜드, 응급실 4시간 이상 대기 55만 명
지난달 잉글랜드 지역 병원 응급실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환자 수가 급증했다.
NHS 자료에 따르면 4시간 이상 기다린 환자 수는 55만 명으로 9월의 49만 2천 명에서 58000명 증가한 것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응급실 방문 환자 수와 구급차 출동 건 수도 최다였다.
NHS 잉글랜드 최근 월간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4시간 이내에 진료 받고 입원 혹은 퇴원이 결정된 경우는 9월의 71%에서 10월에는 69%로 떨어졌고 NHS 목표치인 95%에도 훨씬 뒤처졌다.
병상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증 환자 수도 급격하게 늘었다.
43,792명은 입원 결정이 내려진 후 응급실에서 최소 12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며 이는 9월의 32,776명 보다 34% 증가한 수치로 201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구급차 평균 도착 시간도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뇌졸중이나 심장 발작 등 2단계 비상 대응 시간은 런던 도심을 제외한 영국 전역에서 크게 늘었다.
웨스트 미들랜드에서는 환자에게 도달하는 평균 시간이 9월의 45분에서 10월에는 1시간 8분으로 증가했다. 이는 NHS 목표 대응 시간 18분 보다 5분 더 걸렸다.
응급의료협회 팀 쿡슬리 박사는 “영국 전역에서 NHS가 환자 대응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런 열악한 상황이 겨울 동안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HS 잉글랜드 의료책임자 스티븐 포위스 교수는 “병상 부족 문제는 입원이 필요 없는 사람들이 매일 13000개 이상의 병상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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