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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여행사 거액챙겨 야반도주
코리안위클리  2003/12/31, 02:12:09   
패키지상품·항공권 발권 등 피해액 최소 £45,000… 대사관 영국경찰, 한국에 수배 요청  



지난 주 뉴몰든에 있는 사파이어 여행사의 대표와 직원들이 한인사회에 큰 피해를 입힌 후 잠적했다.
유럽여행 패키지 관광상품을 취급한 이 여행사의 대표는 이현숙이라는 40대 여자로  ‘이실장’으로 알려져 있었다.

■ 사건발단
성탄절 연휴를 이용해 주재원, 유학생, 연수생 등 27명이 이 여행사를 통해 22일 유로스타 편으로 파리에 도착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23일 관광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 관광버스와 가이드는 사파이어여행사로부터 돈을 전혀 받지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행객들은 영국의 사파이어에 연락을 했으나 ‘돈을 갖고 가니 조금만 기다려라’는 답변만 수차례 들었을  뿐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여행객들은 그 날 오후 런던으로 돌아와 사파이어여행사로 몰려갔으나 사무실은 텅텅 비어 있었고 전화연락은 이뤄지지 않았다.
여행객들은 여행사에 1인당 £300∼£600씩 여행비로 낸 돈 외에도 파리에서의 교통비, 식사비, 유로스타 편도(파리→런던) 표값 등 1인당 £200 정도를 추가로 지출해야만 했다.

■ 피해자 계속 늘어
23일 저녁 히드로 공항에서 이태리로 여행을 떠나려다 항공좌석이 예약돼 있지 않음을 확인한 9명의 한인 여행객도 사무실로 몰려왔다. 이외 24일 출발 스페인 10여명, 25일 출발 이집트 20여명 등 피해자는 70명 정도로 파악됐다. 황금의 성탄절과 연말 연휴로 인한 피크시즌이라 피해가 더욱 컸다.
이날 피해자 사이에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김모(여·26)씨는 “지난 8월 영국을 방문한 어머니와 함께 케냐여행을 가기위해 £2,750를 선불로 냈으나 인원부족으로 여행이 취소된 후 환불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내 일본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번 돈까지 합쳐 낸 여행비를 돌려받기 위해 매주 1차례 이상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500만 받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수표를 수차례 받았으나 전부 부도처리되었다며 한번 잘못한 선택의 대가가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24일 현재 대사관에서 파악한 패키지 여행상품  피해는
① 유럽3개국 여행객 27명x£600~£900=£16,200~£24,300
② 12.23 이태리 향발예정 9명x£540=£4,860  
③ 12.24 스페인 향발예정 여행객 11명x£650=£7,150
④ 12.25 이집트향발 예정 여행객 24명x£700~£800=£16,800~£19,200 등 £45,000~£48,000 상당이다.
사파이어여행사의 피해는 패키지상품 외에도 비행기표 구입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뉴몰든 거주 유학생 박모(33)씨는 20일 선불로 항공권을 구입했으나 23일 여행사 소식을 듣고 항공사에 전화한 결과 항공권값이 지불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박모씨 외에도 선불로 예매하고 항공권을 받지 못한 피해자는 2~3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런 피해자 역시 계속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또한 사파이어여행사와 거래하던 여행사, 가이드, 항공권업체, 호텔, 식당, 버스회사, 동포신문뿐 아니라 환전상 등 이실장 개인과의 채무관계에 따른 피해액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사파이어와 이실장
이실장이 한인을 대상으로 사파이어 여행사를 시작한 것은 1997년이다. 여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다른 한인여행사에서 직원으로 1년 정도를 근무하기도 했다.
몇 년 전에는 북구여행과 터키여행에서 현지 여행사와의 대금지급문제로 재영한인들이 ‘인질’로 잡히기도 했으나 주영대사관의 개입으로 여행객들이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사건도 있었다.
23일 뉴몰든에 있는 사파이어 사무실에 와 있던 일부피해자들은 “이런 엉터리 여행사의 광고를 매주 ‘대문짝’만 하게 실은 동포신문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혔다.

■ 경찰에 긴급 수배요청  
피해자들은 킹스톤경찰청에 이번 사건을 23일 접수시켰으며 경찰관 3∼4명은 여행사 사무실에서 피해자들을 면담하며 피해규모 등을 조사했다.
대사관도 이영호 영사와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킹스톤 경찰에 이실장의 출국금지 및 수배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이실장이 제3국 또는 한국으로 출국했을 가능성과 관련, 한국 또는 영국으로 추방될 수 있도록 한국뿐 아니라 모든 해외공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연합뉴스 이창섭 런던특파원은 이번 사건을  취재·송고해 한국의 주요 일간지 인터넷판에 일제히 보도됐다.

■관련정보 제보
대사관 영사과(020)7227-5505/7, 5525또는 5500(대표전화)  
킹스턴 경찰서 Mr. Steve Hall (020)8247-4906 또는 Mr.Steven Soote (020)8247-5136 (Fax 8247-5190)


▲ 뉴몰든에 위치한 사파이어여행사 사무실. 덧 댄 철문에  한국대사관과 킹스톤경찰청에서 피해자나 제보자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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