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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의 여경 1호 김인옥 경무관과 강순덕 경위의 운명
코리안위클리  2004/01/15, 02:19:15   
다음은 이미 종영된 <KBS> 저녁 8시30분-9시 일일 연속극 <사랑의 집> 10회의 한장면.
‘홍옥의 집 마당’ 일부이다
“석화 안 듣는데서야 나랏님도 흉본다잖아”
이와 같이 사실상 국영방송 <KBS>의 예를 들 필요조차 없이 우리민족고유의 전통은 봉건전제 절대군주의 조선조에서 조차 군주자체에 대한 서민의 방담권(?)을 음해성 흉보기까지도 인정해 왔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이제 그 관용(tolerance)에 힘 입어 노변 잡담수준의 방담권은 물론 이미 ‘부역옥사자’의 사위까지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위대한 경지에까지 이르러 민중의 신변잡사의 무해통행 존중으로 진입한 바 있다.

카더라 수다로 좌천된 여경


▲ 2003년 중앙일보 선정 ‘떠오른 별’강순덕 경위(출처 굿데이신문)

서울지방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본청 특수수사과에서 남대문서 경무과로 좌천된 바 있는 여성인 강순덕 경위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순덕 경위(37)는 사석에서 동료들과 노무현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한 소문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전격 좌천된 것이다 . 이번 좌천성 인사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 ‘외압논란’이 일고 있다. 강경위는 지난해 말 경찰청 1층 포돌이 커피숍에서 여경 6명과 함께 남녀관계 등 시중에 떠도는 말을 하는 등 수다를 떨었으며 이를 누군가 듣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뒤 인사조치됐다.
당시 강경위는 노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강금실 법무장관 등과 관련한 ‘…카더라’ 수준의 사생활 소문을 화제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동아닷컴 2004/01/08 15:29게재인용). 경찰은 “아무리 사적인 자리라고 하더라도 청와대 하명수사를 담당하는 경찰이 대통령 사생활에 대한 음해성 루머를 입에 담은 것은 부적절했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강순덕 경위는 지난해 경찰사상 최초로 군장성들의 뇌물비리를 적발, 국방부 전 시설국장이었던 신택균 예비역 소장(57)을 구속시키고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63)을 불구속 입건시킨 인물이다. 강경위는 이 같은 활동으로 경찰분야 ‘올해의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이러한 과거실적으로 보아 이번 기회에 부패반동세력의 보복의지가 고군분투중인 일개 여자 경위의 신상에 보복의 마수를 혹시라도 뻗친 것은 아닐까 철저한 조사를 요한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여성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오는 4.15 총선을 통한 여성계의 정치참여 확대를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강금실 법무장관의 역할을 높이평가 했다. 또 이와 별도로 여성계도 17대 총선에서 여성 후보들을 많이 당선시키기 위해 1백2명의 여성후보 명단을 8일 발표했다.
대통령과 여성계의 지도자들은 이렇게 힘있는 국회의원 뽑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신년도 여성계 최악의 사건인 강순덕 경위의 좌천과 징계위기에 아직까지도 말이 없다. 여성부장관도 말이 없고 국가인권위원회도 조용하다. 총선에서 여성 끌어안기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집단적 표밭의 이용가치 없고 힘없는 여성에게는 매우 소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부패 장관·장군 잡은 떠오른 별

그러나 이 강순덕 경위사건이 보도된 6일부터 언론사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강경위의 발언’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확산되는가하면 노대통령을 둘러싼 또 다른 음해성 소문까지 보태져 오히려 청와대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생활이 어쨌으면 여경의 입질에까지 오르는가?”, “노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사생활에 대한 소문은 나도 들은 적이 있다”는 등 터무니없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네티즌 ID‘iskkis2458’은 “대통령 말은 사견이고 여경 말은 공적이냐? 충고 한마디로 끝내면 될 것을... 경찰청 간부들이 청와대 눈치나 보는 것이 이 정부가 말하는 ‘개혁’이냐”고 비난했다.
반면 ID‘분노(leekwon)’는 “대통령을 보호해야할 자가 있지도 않은 말을 꾸며 대통령은 물론 영부인까지 곤혹스럽게 만든 것은 정말 중죄”라고 경찰의 조치를 옹호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조치는 우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고 경찰이 알아서 한 것”이라면서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 정당 부대변인도 “노대통령의 사전선거운동성 발언은 ‘사적인 덕담‘이라고 변명했던 청와대가 커피숍의 사담까지 개입한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총선에 대비한 경찰 군기 잡기인지, 경찰청의 과잉 충성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계 목소리 절실한 시점

이제 청와대와 경찰청은 관용의 정신에서 그리고 여성계는 귀중한 입지전의 여성전문가 보존차원에서 응답하고 성원해야 한다. 그리고 강순덕 경위를 징계 기록 없는 깨끗한 전문수사관으로 살려야 한다.
힘없는 가정출신으로 순경에서 공채하여 공로에 의한 특진으로 청와대 하명사건팀에까지 ‘떠오른 별’(중앙일보 2003년 선정)의 ‘부패 장관과 장군 잡은 여경’의 신화를 새해에도 잇기위해서도 여성계는 목소리를 내어 여성 수사관에게 터무니 없는 징계로 빛날 수 있는 그녀의 장래가 물거품이 될 이런 경우를 막아줘야 한다.
민주주의의 관용(tolerance)은 대통령에게만 주어진다면 불공평(unfair)하다. 우리의 서민 여성 초급간부 특수수사관에게도 함께 주어져야 한다.
다시 한번 특히 여성계의 지도층들은 여성자신의 활동능력으로서의 성원과, 또 지도층의 부인입장에서의 좋은 의미에서 베개머리송사(pillow talking)의 이원적인 안팎으로의 진심어린 지원을 촉구한다. 여성들이 마음먹어 안되는 일이 없는 우리나라 아닌가. 이건 정말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 평소의 여성보호의 우군들은 다 어디로 갔나. 아직 그 나이에 시집도 못간 우리의 딸이 아닌가. 징계기록이 생기면 그야말로 10년공부 도로아미타불의  처녀된다.

사상 첫 여성경무관 탄생

한편 9일 사상 처음으로 여성경무관이 탄생했다. 김인옥 방배서장이다
청소년 분야에만 17년간 근무한 김서장은 그러나 경무관이 되면 정보나 경무분야에서  활약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 여경들이 경찰 조직내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선례가 되고 싶다는 것.
김경무관은 여경으로 지낸 지난 30여년을 회상하는 가운데 “보수적인 경찰 조직내에서 남자 동료들과 경쟁하기 위해 몇 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제 여경들도 경찰 요직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해에는 김경무관의 희망과 같이 청소년계만 아닌 수사통 강순덕 경위처럼 다양한 여경의 진출과 발전을 빌어본다. 물론 강순덕 경위는 앞으로 더욱 신중한 처신이 기대된다 .
(조선 중앙 동아 연합 각 닷컴보도 인용 및 KBS드라마 참조)

김남교
재영 칼럼니스트 / 디지털사상계 편집위원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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