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2000년을 전후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월 5일자 <타임즈>의 분석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 구매결정요인으로서의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으며 기후가 구매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대두되고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선물용 구매물품의 대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에 대한 민감도는 낮은 물가상승율, 유통업체간 경쟁심화 및 유통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가격 인하 압력이 대두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한푼이라도 더 싼 곳에서 구매를 하고자 하는 수요의 가격탄력도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기후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이다. 작년 4월 우기에 일반 의류 매장 매출의 급격한 감소와 작년 11월말과 12월초 잦은 비로 인해 크리스마스 시즌 초기 소비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물론 기후 및 계절적 요인이 구매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그 중요가 더 커져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영국 소비자들의 선물 구매 대상이 전통적인 제품군에서 온천 휴양 여행 패키지 및 해외 여행 패키지 등 비전통적인 제품 또는 서비스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여행업 관련 협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신정연휴기간에만 약 180만명이 영국인 해외로 떠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상과 같은 구매행태 변화는 금년도 영국 최대 소비시즌인 연말 시즌의 소매매출의 부진을 그대로 설명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특히 이러한 변화가 일일회적인 변화로 인식되기 보다는 근본적인 영국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변화로 봐야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런던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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