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현금외 식당 팁, ‘독식권리’ 경영주에 있다
코리안위클리  2002/10/18, 21:35:24   
유럽인권법원 최종 판결

김 남 교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디지털사상계 편집위원



식당에서 일하는 지배인 웨이터 웨추리스 화장실 지기 요리사 등 종업원들에게 손님이 현금으로 집어주는 팁 이외 계산서에 포함되어 나오는 봉사료(보통 12.5%의 Optional Service Charge)를 포함 신용카드 또는 수표로 음식값을 지불하면서 팁으로 얹어주는 금액은 법적으로 경영주의 독점적인 수입의 일부이며 또한 이것은 경영주가 지불하는 종업원의 최저임금 등 기본급의 원천의 하나이므로 종업원에게는 일체의 권리가 없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이로써 20여년간 런던 등 서구도시의 외식산업 등에서 끊임없이 시비의 대상이 되어온 팁의 법적권리에 대한 다툼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지난달 24일 스트라스보그 소재 유럽 인권법원은 런던의 스트렌드 지역 소재의 유명식당인 ‘파라디소 에 인페르노’의 종업원 등이 현금 이외의 팁에 관한 종업원의 권리를 불인정한 영국고등법원의 판결에 불복하여 인권차별을 이유로 상소해 10여년간 계쟁된 이 사건에 대해 ‘신용카드가맹 또는 수표 명의가 식당의 경영주이며 이 명의인의 계좌에 손님들이 지불한 이상 그 금액은 명의인의 것이 될 수밖에 없고 결국 종업원 기본급의 원천이 된다’는 원심을 그대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법적 성격의 규명과는 별도로 사실상 종업원들의 사기가 영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보통 런던의 식당들은 경영주의 주재하에 현금 비현금을 막론하고 팁을 일종의 신탁제(Trust)풀제로 운영하여 각 직책에 따라 효율적으로 공평하게 나누고 있으므로 웨이터(웨추리스 포함)의 경우 주 3백파운드를 팁으로 벌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손님들이 종업원들의 헌신적이고 효율적인 봉사에 성의를 표시하기 위해 계산서와 별도로 팁을 기쁜 마음으로 지불하는 것이라면 ‘시주도 부처님 모신 절간이 어디인지 알아야 하는 것’처럼 이 팁의 행방에 관한 식당주인과 종업원의 역학관계를 확실히 알아두는 것도 손님의 권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확한 방향으로 팁을 내는 방법’에 대해 지난 9월25일자 <더 타임스>는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팁을 신용카드 지불에 포함시키지 말고 현금으로 종업원의 손바닥에 넌지시 주는 길이 종업원에게 팁이 확실하게 들어가는 유일한 길이다.
◆대부분의 식당종업원은 법적 최저임금(£4.10/시간)만을 받고 고용되어 있는 실정임으로 팁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수입의 절박한 보충수단이다.
◆보통 식당들은 12.5%까지의 봉사료(optional service charge)를 식음대에 부가하여 손님에게 징수하지만 법적으로는 주인이 이들 명목의 금액을 종업원들에 나누어 줘야할 의무가 전혀 없다.
◆법정 최저임금에 부가하여 런던의 유명식당에서는 웨이터(웨추리스)에 따라 상당액의 팁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어떤 업소의 종업원들은 현금의 팁을 받을 수 없도록 식당규칙으로 금지시킨 곳도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업소의 위상이 높아 보이기도 하고 식당주인은 이 결과 신용카드에 부가된 팁 금액의 증가분을 그 만큼 더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재영 한인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는 이런 서양사회의 차갑기만한 관습을 적용시키기보다 어떤 길이 공평하고 상식과 인간의 도리에 맞는 길인가를 주인과 종업원이 함께 모색하여 모두가 이기는 길 즉 수입보장과 사업번영의 Win-Win전략으로 가는 화합의 길을 찾아야 하겠다.
작성자
재영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서태지 공연 ‘7시간 30분 감동무대’ 2002.10.31
서태지만을 위한 공연 비난받기도… 신비주의 효과 떨어졌나? 팬 열기 예전만 못해 서태지를 위한 7시간30분이었다. 26일 오후 2시30분 서울 잠실보..
윤해영 3일만에 CF 10편- 최단시간 최다촬영 기록 2002.10.31
미시탤런트 윤해영이 CF 촬영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프랑스계 대형할인매장 까르푸 CF를 단 3일 동안 10편의 시리즈 CF를 촬영한 것...
이경영씨 집유 선고 -160시간 사회봉사 명령도 2002.10.31
서울고법 형사2부(이성룡·부장판사)는 25일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영화배우 이경영(41·사진)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설경구-문소리 ‘2002년 최고의 배우’ 2002.10.31
영화전문지 <프리미어> 11월호가 10월 초 영화평론가, 기자, 감독, 프로듀서, 현장 스태프, 마케팅 담당자 등 영화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기는 곧 돈’ 할리우드 스타들 사치명세서 2002.10.31
인기는 곧 돈. 엄청난 갑부들이기도 한 할리우드 스타들은 소비습관도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보통 사람의 몇 년치 월급을 드레스 한벌 값으로 뚝딱 날리는..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통    2024.02.22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첫 방문    2023.11.09   
해군 순항훈련전단, 런던한국학교서 문화공연 가져    2023.11.05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
31일 서머타임 시작
영국 투자 부동산에 대한 세금..
영국 청년교류제도(YMS) 연..
영국 2월 집값 상승
주의 말씀을 의지하여 삽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요
공연 관객의 반응 : 한국VS..
Stop! Think Fraud
지도에서 하나된 코리아를 볼 수..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