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홍수의 위험성이 심각한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50년내 영국의 주민 400만명이 가옥침수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고 2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이 정부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과학기술청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앞으로 50년 동안 영국의 수백만 주민에게 미칠 영향에 관한 예측 가운데 가장 섬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주도로 60명의 전문가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해수면 상승과 하천 범람, 10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에서의 역류 등으로 영국내 많은 도시들이 침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러한 위험성은 이미 증대되기 시작했으며 최악의 경우 2050년에 큰 물난리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대재앙을 막기 위해 새로운 대비책 마련에 착수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유사시 도시의 일부 지역을 포기하고 물을 가둬둘 수 있는 지역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든 도시계획 등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는 홍수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과학자인 데이비드 킹경은 올해 초 지구온난화가 테러보다 더 큰 위협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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