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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시간중 목욕탕까지 마련해주는 우리국회 단연 해외토픽감 아닐까
코리안위클리  2004/07/15, 03:06:17   
5억들여 개장한 여의원 전용 헬스클럽과 공중화장실 비교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 개장한 여성의원 건강관리실(전용 싸우나 수면실 목욕탕 등) 오픈닝 행사가 지난달 김원기 국회의장과 여성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국에 KBS TV로도 물론 방영됐다.
이 모습을 보고 ‘김현미 이미경 박영선 전여옥 김희선 박근혜 의원 등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과연 나이나 몸매를 상관지 않고 모든 곳이 드러나는 알몸으로 욕탕에서 만났을 때 보통의 남자들처럼 함께 어울려 정치적 토론을 할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국회 여성 건강관리실 개장  
지난달 11일 국회 의원회관에 개장한 여성의원 건강관리실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이 운동해 보고 있다.

여성의원전용 건강관리실은 남녀동등권 실현?

16대 국회 운영위원회는 여성 의원용 건강관리실 신축 사업비 5억1200만원을 2003년도 국회 예산에 반영하기로 의결했었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건강관리실 신축비를 정부예산으로 지원했고 이를 기본경비로 공사 끝에 드디어 개장한 것이다.
내부구조는 먼저 미용실이 있다. 곧이어 일반 대중 목욕탕과 같은 넓은 탈의실은 옷을 보관하는 사물함과 수건선반 그리고 갈아입을 옷도 준비돼 있다.
탈의실 다음에 욕실은 냉·온탕과 건식사우나 시설이 있다. 탈의실 맞은편에는 휴게실도 있다. 휴게실 안에는 인터넷이 깔린 데스크톱 컴퓨터 한대가 비치돼 있다. 원탁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돼 있고 휴게실 안쪽에는 수면실도 물론 마련돼 있다.
휴게실 다음엔 최신 시설을 갖춘 40여평 규모의 헬스장이 있다. 전문 여성트레이너도 상주한다. 여성 전용 건강관리실은 전체적으로 80여평 남짓의 넓이다.
여성의원들이 건강관리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60만원의 연회비를 내야 하고, 따라서 하루 1600원꼴로 사실상 무료인 셈이다. 물론 미용실 요금은 실비로 별도다.
이와 같이 국회안에 ‘여성헬스클럽’이 문을 연 것은 여성의원이 16대 때의 16명에서 39명으로 엄청나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여성의원과 3급 이상 국회여직원만 이용할 수 있다고 치면 5억원이 넘는 공사비는 결코 만만한 비용이 아니다. 그러나 여성의원들이 한국전체의 여성을 위한 남녀동등권 실현의 기념비로 삼는다면 50억인들 아까울까.
그러나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에 발표된 ‘아시아 여성능력 평가보고서’ 중의 ‘한국여성 노동력 활용평가’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 수준으로 중국 83%, 태국 79%, 인도네시아 61% 보다도 못하다. 특히 대졸여성은 겨우 56%로 대졸남성의 91%와 35%나 차이났다. G7국가의 평균 11% 차이에 비해 3배였다. 실로 한국국회 여성의원의 ‘싸우나’ 남녀동등권 쟁취에 비해 한국의 일반 전체여성은 이렇게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공중시설 여성전용 비중 확보부터

한편 지난 1월29일 공포된 공중화장실법은 공중시설 여성 화장실의 변기수가 남자화장실 대·소변기 수의 합한 숫자 이상이 되도록 의무화했다.  
일반적으로 화장실 평균 사용시간이 남성은 2분 미만, 여성은 3분 정도이며 화장실 출입빈도도 남성 하루 6∼7회에 비해 여성은 8∼9회로 2, 3회 더 많다는 조사결과에 따른다면 아직도 인구수만으로 단순히 새 법에서 산술적으로 남성과 같은 변기수만을 규정한 여성전용변기수는 남성전용변기에 대비할 때 훨씬 모자란 셈이다.  
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각종 경기장, 백화점 극장 같은 곳의 여자화장실 변기 수는 아직도 새법이 금년 7월30일에 발효함으로 종전의 법 그대로이다.
국회역사 56년만에 국회건물 안에 ‘여성헬스클럽’을 이룩한 39명의 여성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헬스사용의 만족도와 더불어 8월1일부터 새 법의 실행여부를 더 열심히 현장에서 점검하고 확인해 2천5백만 여성이 제대로 과연 낭패없이 용변을 할 수 있나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여성의 남녀동등권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사회적 지배계층에 속하는 여성국회의원이 동등권의 확보와 실현으로 직장안에 수면휴게실부터 여성전용을 확보하는 것보다 더 우선순위에 있는 일은 비단 공중화장실의 여성전용변기수 확보여부의 점검뿐만 아니라 주위에 널려 있을 듯 하다.
참고로 영국국회 본회의는 사우나는 커녕 총리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안락의자도 없이 벤치에 앉아서 의정을 돌본다.
일과시간중 직장 내에 목욕탕과 수면실까지 마련해 주는 우리국회는 단연 해외토픽감이 아닐까.


김 남 교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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