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화)∼12월3일(금)
노무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오는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한다.
우리나라 국가원수로 최초의 국빈방문이다.
이번 노대통령의 방문 이전까지 우리 대통령들의 영국방문은 영국의 필요가 아니라 우리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국빈방문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사회적 성취에 대한 영국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 해석된다.
즉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위상이 점차 높아졌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한영간의 실질적인 파트너쉽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제여론 주도국인 영국과는 △북한핵문제와 북한개방·개혁대비 △한·EU(유럽연합) 관계강화 △이라크전쟁, 테러와의 전쟁 △환경문제 등 주요국제문제에 있어 협력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영국은 내년(2005년) 선진8개국(G8) 의장국과 내년 하반기 EU의장국으로 내정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방문으로 양국간의 투자확대 및 기술교류 등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영국 국빈방문이란
영국에서 ‘국빈방문state visit’은 가장 격이 높으며 1년 2차례(상반기, 하반기 각 1회)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최고의 의전과 격식을 갖춘 행사다.
올 상반기에는 폴란드 대통령 내외가 방문했다. 작년에는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 11월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영국을 찾았다.
푸틴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영-러시아간 처음 있는 일로 간주된다.
미국의 경우도 역대 대통령이 대부분 영국을 방문했지만 ‘전통의 나라’ 영국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최상급의 의전을 제공하는 국빈방문의 예우를 허용하지 않았다.
국빈은 왕실의장대의 공식 환영식에 이어 여왕 내외와 함께 왕실마차를 타고 버킹검궁으로 이동하게 된다. 카펫느낌을 주기 위해 빨간색 아스팔트로 깐 더 몰(The Mall:차링 크로스와 버킹검궁 정문 연결 직선도로) 양편에는 태극기가 영국국기와 함께 펄럭이게 된다. 또한 버킹검궁에서 묵는 혜택도 주어진다.
■ 영국 방문 노대통령 주요일정 -------------------------
- 동포간담회
- 왕실 공식환영행사
- 여왕 주최 오찬
- 한국전참전용사협회 대표 접견
- 국민만찬
-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
- 영국기업회장·사장단 접견
- 런던시티시장(Lord Mayor) 주최 만찬
- BBC TV·라디오 인터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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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정상 및 주요인사 교류(1986년 이후) ---------------
1986.04 전두환 대통령 방영
1986.05 대처 총리 방한
1989.11 노태우 대통령 방영
1992.11 찰스·다이애나 왕세자 부부 방한
1995.03 김영상 대통령 방영
1996.03 메이저 총리 방한
1998.04 김대중 대통령 방영(제2차 ASEM 정상회의 참석)
1999.04 엘리자베스 2세여왕 국빈 방한
2000.10 블레어 총리 방한(제3차 ASEM 정상회의)
2001.04 앤드류 왕자(요크 공) 방한
2001.12 김대통 대통령 방영
2003.07 블레어 총리 방한
2004.11 노무현 대통령 첫 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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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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