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장은 노대통령에 대한 공식초청만찬 환영연설에서 한국의 경제적 능력을 세계적인 지도적 대열 속에 있다고 칭송하고 런던으로 대표되는 영국의 전문적인 기업및 서비스의 한국에의 시장경제에 따른 자유로운 진출은 물론 한국의 런던에 대한 문화원의 설립 진출과 유학생은 물론 이미 현재 10,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영국내 한국계 인력의 앞으로의 런던업계 진출증가를 역설했다.
한국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중 1일 밤 여왕주최의 국빈만찬은 공식적인 행사로 의전에 주로 비중을 둔 행사였다.
반면 런던시장이 영국의 가장 영향력이 있는 각계각층 400여명(필자주, 좌석별 초청 명단 대조 확인필한 숫자)을 선별초청하여 대통령을 주빈으로 마련한 공식만찬은 영국이 한국에 대해서 무엇을 바라고 있나를 극명하게 보여준 경제외교의 현장이었다.
만찬전 다른 방에서의 행사는 특이 했다.
런던시의 만찬행사에서 색다른 것은 가발을 착용한 시장과 시의원 전원이 망또를 걸치고 시의원의 상징인 런던시의 집장을 각자가 세우고 좌정한 가운데 노대통령 앞에서 시의회의 개원을 선언한 다음 2004.7.22자 노무현대통령 내외에 대한 런던시의회의 공식만찬초청 찬성결의를 상기시켰다.
환영의 간단한 선언이 있은 뒤 이 ‘환영의 뜻’도 또 시의회의 현장에서 다시 즉석결의로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통과된 절차를 밟았다. 이로서 런던 시장은 비지니스의 중심인 협의의 런던을 통해 광의의 1200만 수도 런던시민까지 대표하여 노대통령을 환영한 실적(?)을 남긴 것이다.
런던시장은 “현재 행사중인 이 장소(길드 홀)가 1411년 조선조 초기에 건설되었고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한국의 단청보다는 못 하겠지만 과거 800여년간의 전통적 수도인 런던의 시정 일부로서 세계적 민주주의의 발원과 그 발전을 이룬 곳”임을 상기시켰다.
필자는 이 행사에 시장의 정식 초청으로 ‘귀빈’(노대통령의 연설속의 호칭을 따른다) 한 사람으로 참석한 것이다. 런던시장주최의 대통령초청 공식만찬에서는 양국 국가원수에 대한 건배와 양국 국가연주 그리고 팡파르 및 환영사와 답사를 갖춘 풀코스 정식 만찬(12월2일)이었다.
저녁 7시반의 만찬전 행사로부터 10시45분의 대통령 퇴장까지 약 3시간15분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의 복장은 초청장의 복장표현은 White Tie라 하며 주빈인 대통령과 함께 흰색 나비넥타이와 연미복으로 남성 참석자는 정확하게 모두가 꼭 같았다
평생을 통한 영국인과의 경험 등에 따르면 영국의 대중은 한국에 대해서 전혀 상식도 지식도 관심도 별로 없는 반면 정부학계 업계 등의 엘리트계층의 전문적 연구는 한국에 대해서 매우 깊은 지식과 대처방법을 훤히 꿰뚫고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에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대한 시각은 현재 노대통령의 국내지지율이 20%대로 바닥새를 보이는 어려운 가운데 영국의 왕실 정부 그리고 업계는 오히려 극진한 환영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대한 외교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려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영국의 신문 방송 등은 대체적으로 노대통령의 ‘국빈’은 커녕 방문사실 자체의 보도에 일반인은 거의 모를 정도로 매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또 황금색 지붕 왕실마차의 여왕 동승과 관련해 한국사진기자단은 마차 자체에 대한 사진에 치중하고 마차가 통과하는 거리의 환영군중에 대한 배려가 별로 보이지 않은 점도 경비경찰과 행사군인보다 적은 군중, 그나마 긴 거리에 걸쳐 총 200여명 뿐인 소수 한국인만의 국기인파를 보고는 차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특히 영국인들은 대영제국 운영의 경험과 지혜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조야가 일치단결하여 마차동원이나 여왕의 수고, 의장병 등과 함께 국빈방문에 정성을 다하고 기업인까지도 대영제국의 영화로웠던 과거를 활용하여 자신들에게 이로울 상대방에게 호감을 사기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자세를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우리는 화려한 의장행사 뒤에는 항상 매서운 국익의 의도가 감추어져 있슴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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