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7층 ‘제2롯데월드’ 이달중 터파기 공사
영도다리 문제 등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107층짜리 ‘부산 제2 롯데월드’〈조감도 참조〉 건립 공사가 본격화한다. 또 새 영도다리는 현재처럼 다리의 상판을 들어올리는 도개식 방식으로 2006년 1월 확대 공사에 들어가 2008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5일 “이달 중순 바다 물막이를 마치고 곧바로 터 파기에 들어가는 등 부산 제2 롯데월드 건립 공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제2 롯데월드는 2000년 12월 착공했으나 영도다리 보존·철거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돼 13%의 공정률에 머물고 있었다. 공방은 영도다리를 철거해 새 다리를 놓아 늘어나는 교통량을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과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를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섰다.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자리 1만2347평에 지어질 부산 제2 롯데월드는 지하 6층, 지상 107층(높이 494m)에 연면적 17만587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이곳엔 백화점, 할인점, 호텔, 면세점, 영화관, 각종 사무실, 콘퍼런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
롯데쇼핑측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연인원 50만명, 완공 후엔 5만명의 신규고용 및 연간 150억원의 지방세 납부 등의 직접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국 최고는 물론 세계적 수준의 마천루로서 새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완공 시기는 종전 계획보다 2년쯤 늦춰져 전체 건물 중 백화점·할인점·영화관 등은 2008년 말, 호텔·사무실 등은 2013년 말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