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명 씨 ‘심청’ 독설… 전여옥 의원 “차라리 논개가 되겠다” 노대통령 주변인사 비난
2004년의 독립군 조상사칭과 독립군 때려잡기, 만주헌병 부친사건 그리고 최근에는 3천만원 뇌물의혹사건수사 등 정치인으로서 닥치는 난국의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생존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중진 김희선 의원은 그 끈질긴 프로근성으로만 보아서는 한국의 잔다크라고도 할 수 있다.
세계에 유례가 별로 없는 성매매금지법의 철저한 시행과 여성부의 존재 위에 호주제 철폐의 기치를 들고 맹진하고 있는 일부 여성계 기수들도 한국의 자랑스러운 딸들이요 어머니요 그리고 할머니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각종 국제경기에서 수십년 전부터 거두고 있는 한국여성의 한국남성에 비해 월등한 우승소식은 이제 뉴스꺼리도 아니다.
이러한 맹렬 한국의 또 다른 한 ‘연약한’여성이 이번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이라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한 남성을 도리깨질하여 KO승을 거두게 된 것처럼 보여 언론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른바 ‘심청’비유의 한 남성의 공격에 대한 의기 ‘논개’를 즉각 원용반박한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 의원의 또 한번의 여성의 쾌거라고나 할 수 있을까.
우선 당초에 싸움을 걸었다 본전도 못 찾게된 것으로 보이는 이기명씨의 전여옥 대변인에 ‘독설’ 도전개시의 공격을 보자.
<이기명씨는 13일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을 반박하는 글로 관심을 모았던 전여옥 대변인을 ‘효녀 심청’에 비유하며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박대표를 비판하는 한나라당내 중진들을 ‘뺑덕어멈’에 비유한 전 대변인의 글에 대해 “백번 옳은 말이요, 전여옥다운 체증이 싹 가시는 시원한 비판”이라면서 “오늘의 박대표와 한나라당으로는 집권의 싹이 노랗다는 여론을 단번에 쓸어버리는 눈물겨운 살신성인”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이고문은 “세상일에는 양지 넘어 음지도 있기 마련”이라며 “한나라당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전대변인의 장기 유임을 적극 반기고 있는 것은 전대변인이나 한나라당으로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고문은 “명석한 전대변인이 그런 분석이 있음을 모를 리 없고, 전대변인이 대변인 자리에 연연하거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에 매달릴 사람이 아님을 우리는 잘안다”면서 “전대변인은 더 없이 소중한 박대표와 당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몸을바다에 던질 심청이의 비장한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발췌)
이러한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의 시비걸기에 대해 전여옥 대변인의 반박은 현재까지로는 이기명씨의 숨통을 버겁게 하는 매섭고 속시원한 반박이라 지적라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편 이러한 이씨의 공격개시에 대해서 전여옥 의원은 “심청이? 차라리 논개가 되겠다”고 다음과 같은 반박문을 발표했다.
<“저 보고 심청이가 되라고 했지요, 차라리 논개가 되겠습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에게 보낸 글의 일부다.
전대변인은 이날 이고문이 노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당내 ‘반박(박근혜)그룹’을 ‘뺑덕어미’에 빗대어 비판한 자신을 ‘박근혜 대표의 효녀 심청’으로 비유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는 먼저 답글에서 이고문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데 대해 “거꾸로 죽이기”, “거꾸로 후원”으로 규정, ‘독설’로 자신을 공격한 데 대해 이고문을 둘러싼 용인땅 투기 의혹 등을 거론하며 ‘독설’로 응대했다.
그는 이고문이 자신에게 “박대표와 당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몸을 바다에 던질 심청이의 비장한 각오와 준비가 돼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피폐해지는 이 나라를 위해 심청이가 될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지만 차라리 논개가 되겠다”고 받아쳤다.
더 나아가 전대변인은 “한국사회에서 개혁이란 이름을 팔며 개혁장사를 하는 사람들, 없는 사람을 팔며 없는 사람들을 속이는 낯두꺼운 정치인들, 돼지저금통으로 선거치렀다면서 그 측근이 불법선거자금을 받아 모조리 형무소에 들어가 있는 거짓을 모조리 청소하는 논개가 되겠다”며 노대통령 주변인사들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또 그는 “내 아이들이 살아갈 이 땅을 위해 어머니의 심정으로 부정과 부패와 거짓 그리고 위선을 논개가 돼 몰아내겠다”면서 “만일 그 희생양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제가 기꺼이 논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발췌)
동서고금을 통해서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여성과 겨루어 끝까지 이기는 남자를 못보았다. 더구나 평소 국정의 민심지지율에 애타게 신경을 태우고 있는 여당의 후원회장 출신으로서 아무래도 손해나는 시비를 건 것이 아닐까?
결국 잘못 나섰다 ‘모성 아줌마’ 전여옥 의원에게 야단맞고 혼나는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이기명 고문의 입장이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온라인의 네티즌 평가결산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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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교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