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하우스·KACC·놀이프로덕션 등 다양한 현대·전통문화 소개
5월 봄을 맞아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KACC(Korean Anglican Community Centre)의 ‘London Korean Festival’과 놀이프로덕션의 ‘단오 2005 한국의 풍류’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줄을 이었다.
KACC는 9일 영화제를 시작으로 클래식, 록 콘서트를 비롯해 미술전까지 현대문화 전반을 다양하게 소개했으며 놀이프로덕션은 18일부터 셰필드, 옥스퍼드, 런던을 오가며 수준 있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마련했다.
동양의 문화를 영국에 소개하는 아시아하우스에서도 6월말까지 ‘한국의 봄 Korea Spring 05’이라는 제목아래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행사는 정형화되지 않은 형식으로 영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초대해 한 번쯤 즐겨볼 만 하다.
첫 행사로 지난 19일 놀이프로덕션과 함께 대영박물관 한국관에 마련된 한국음악 강연은 6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호평받았다.
단소, 해금, 아쟁, 장고의 앙상블과 대금, 가야금 독주에 더불어 음악과 악기 해설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자연스럽게 한국관을 둘러볼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한국이란 나라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행사가 끝난 후 전시된 한국의 고대유물인 빗살무늬토기를 유심히 살펴보던 한 영국인은 다른 행사에도 꼭 참여할 계획이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출연진들과 사진을 찍는 관객들도 많았다.
아시아하우스가 개최하는 행사로는 ‘한류’에 대한 강연(6월1일), 한국음식 소개(6월15일), 한국현대극단문화 강연(6월29일) 등이 계획되어 있고 놀이프로덕션에서도 한국타악기 워크숍(6월27∼7월1일)과 사물놀이공연(7월2일)이라는 흥미로운 공연을 준비중이다.
<특별취재반>
▲ 단소, 해금, 아쟁, 장고 합주. 대영박물관 한국관을 찾은 60여 방문객들이 한국의 전통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신기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