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학교내에서는 이제 팔찌를 찬 학생들의 모습을 찾기 힘들 것 같다.
13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남부에 위치한 도싯주에 있는 릿쳇 고등학교를 마지막으로 영국 내 1,150개의 학교가 시험시간에는 ‘팔찌’를 착용하지 못한다는 학교규칙을 정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요즘 영국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이 팔찌들은 원래 자선모금 마련을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자칫 이 팔찌가 시험기간에는 컨닝이란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교사들이 건의를 한 것.
릿쳇 고등학교의 부교감인 헬렌 스티븐스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현재까지 팔찌로 인한 컨닝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정해진 규칙”이라며 “이 팔찌는 고무로 만들어져 있어 표면에 무언가를 써 놓기가 쉽기에 학생들에게는 컨닝이라는 소재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교육계가 자선 사업에 앞장서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억압하고 있다는 비난의 여론도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우리 학교는 매년마다 자선 행사를 통해 2만파운드(한화 약 3천7백만원)정도의 구호금을 모아 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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