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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EO와 말단 계층의 소득격차 600배
코리안위클리  2002/12/12, 05:36:14   
19세기 산업혁명이후 영국에서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자본주의가 현대에 와서 그 참모습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현장을 지적해보라면 아무래도 그 첫번째는 국제선 여객기가 고도를 잡은 후 1등석과 이코노미석을 가르는 커텐을 끌어당기고 이코노미 클라스쪽을 향한 묘한 승무원의 표정에 있다 하겠다. 요즘이야 그 흔한 마일리지 포인트 덕에 2등석으로의 업그레이드도 보통이지만 10여년 전만해도 커텐 너머 1등석의 여유로운 화장실 이용도 결코 건너지 못할 피안의 세계였다.

CBI 근로자의 일방적 임금인상
자제 촉구로 자가당착
한국은 30~40배에 그쳐도
위화감, 응어리 빨리 풀어줘야


아마도 그 다음으로 자본주의의 서러운 현장의 예를 들자면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한 회사식구끼리의 실감도 채 않나는 수백배에 이르는 월급의 차이쯤이 아닐까.
최근 의 보도에 따르면 수송 일반 노조(Transport and General Workers Union 약칭T&G)의 노동연구소(Labour Research)에 의뢰한 조사결과 FTSE100대 기업의 최상위 10개사의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평균 630만 파운드로 영국 최저연봉그룹의 평균 약 1만파운드의 무려 600배에 이르는 실수령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 노조는 이러한 실태로 보아 최고경영자들이 노조와 임금협상시마다 다 같이 허리를 졸라매고 이 난국을 돌파하자는 구호 주장과 같은 이중적인 처신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영국에서 현재 가장 소득이 낮은 4대 직종은 연 평균으로 웨이츄리스 (9048파운드), 여자 주방포터 (9545파운드) , 여자 바(bar)종사원 (9763파운드) 그리고 여자 세탁부 (10195파운드)이다.
한편 영국의 5대 고소득 최고경영자의 연봉은  EMI의 켄 버(Ken Berr) 회장 1천만76225파운드, 레키트 벤카이서(Reckitt Benckise )사의 바트 벡트(Bart Becht) 회장 920만733파운드 비 스카이 비(B SkyB)사의 토니 볼(Tony Ball) 회장이 832만4623파운드, 그락소스미스크라인(Glaxo SmithKline)사의 장 피에르 가르니에(Jean-Pier Garnier) 회장이 730만7262파운드 그리고 비피(BP)의 브라운경(Lord Browne)이 580만9829파운드로 밝혀졌다. 여기에는 인센티브로 스톡옵션과 실적 성과에 연동된 보너스는 물론 결산 전에는 확실한 것이 아님으로 별도이다
동 노조의 빌 모리스(Bill Morris)위원장은 그 엄청난 수입격차로 보아 영국의 이사회는소득의 현실에서는 논의의 대상이 아님이 입증됐다고 비난하고 영국의 경영자단체인 CBI(the Confeder ation of British Industry :필자주 우리나라의 전경련에 해당함)가 연중행사인 임금 협상때만 되면 공공 임금의 인상억제를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고소득을 합리화 할 수 있느냐고 꼬집고 있다.
휴렛 펙커드의 카리 피오리나 회장(사진 BBC)은 최근의 미국의 엔론사와 같은 스캔들에서도 입증된 바 있지만 반드시 법인의 합리적인 경영성과와  고소득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락소스미스크라인의 이사회는 동 사의 이익과 주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피에르 가르니에 회장의 추가적인 연봉인상 요구에 대해서 충돌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에는 11월2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도시근로자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최하 20%에 속하는 1분위계층에서 109만1천9백원연봉으로 환산하면 1310만2천8백원 그리고 최상위 20%에 속하는 5분위계층에서 558만5천6백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6702만7천2백원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최고경영자에 대한 비교적 상대적인 투명한 대표적인 소득으로는 금융기관을 들 수 있는 바 국민은행장의 경우 기본급 연봉으로 8억4천만원(성과급은 최대 25억원까지 가능), 한미은행장이 기본 연봉 7억원이다. 기타은행장이 기본연봉이 3~4억 수준이니 10대 최고경영자 연봉의 평균은 기본급만으로 약 5억정도는 된다고 봄이 무리가 없겠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비교적 상대적 투명수입만 기준한다면 최고소득층과 최저층의 비교는 약 30~40배가 된다고 보겠다
미국의 경우에는 최고경영자의 연봉은 수억달러 단위도 많아서 비교할 흥미조차 상실케 한다.
이러한 최고경영층에 고소득이라는 인센티브를 퍼붓는 곳에 자본주의의 꽃과 열매라는 이익극대의 성과와 이에 따르는 인류사회의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는것을 부인할 현대인은 없겠다.
하지만 영국의 물가에 비추어 연 1만파운드로 소득세 내고 간접세 부담하며 살아야 하는 최소한 수만명 내지는 수십만의 가계부를 생각해 보면 무엇인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응어리가 만져진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에는 고소득자도 누구나 그 투명한 소득과 그에 따른 고액납세의 결과 떳떳하게 자기 마음대로 내놓고 소비를 할 수있고 또 저소득층의 경우 거미줄같은 사회보장의 안전망으로 인해 학업능력은 있지만 상급학교에 진학 못하고, 아프지만 병원에 못 가거나, 직업이 없다고 굶어죽도록 방치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부패한 고소득자의 경우에는 음성수입에 따른 죄의식으로 돈도 몰래 써야하고 더 나아가 대통령선거가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소득격차에 따르는 우리편 후보선택으로 국민계층간 지역간 그 위화의 골이 깊어만 가는 것은 아닐까.
최우선의 시급한 대책은 큰 안목의 경제정책으로 이 계층간 골을 어떻게 윈-윈(Win-Win)으로 풀어야 하지 않을까에 있다 하겠다.
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 디지털사상계 편집위원(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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