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Retro Chic
과거의 유행을 다양하게 매치한 패션계의 시도
패션을 이야기 할 때 ‘복고풍’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는 과거의 유행을 다시 새롭게 받아들이는 것으로써 요즘 우리가 말하는 ‘Retro Chic’이라는, 또 하나의 큰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빈티지 패션 또한 Retro Chic 트렌드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으며 현재 많은 디자이너들이 Retro Chic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의 연대별 패션 트렌드 소개로 어떠한 Retro Chic이 있는지 살펴 본다.
50년대
1947년 크리스찬 디올의 ‘New Look’ 등장으로 A라인의 잘록한 허리 강조로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이 각광받았다.
50년대는 젊은이들이 패션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로, 유명 영화배우 스타일이 인기를 끌어 그들을 따라하고 유행으로 승화시키는 문화의 시초였다.
60년대
허리가 통자형인 H라인 디자인이 많이 소개 됐고, 영국의 팝 문화 성장으로 대담한 색상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패션계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등장으로 미니스커트와 영국 패션 모델 특유의 작고 야윈 몸매, 인조 속눈썹을 붙이고 주근깨가 있는 모습을 선호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자유분방함을 강조한 히피 패션도 큰 인기를 얻었다.
70년대
많은 사람들이 연상할 수 있는 복고풍의 원조 나팔 바지와 디스코로 바지유행의 시초라 할 수 있다.
편안한 스타일의 스웨터, 티셔츠 등도 등장했다. 영국의 펑크뮤직과 함께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대담하고 반항적인 펑크패션은 패션 역사의 한 줄을 장식할만큼 큰 명성을 얻었다.
80년대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등장해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였고 브랜드 스포츠 의류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80년대풍 패션은 조르지오 아르마니(Georgio Armani)의 멋진 커리어 우먼스타일의 ‘테일러드 룩’ (Tailored Look)이었다. 그의 성공적인 테일러드 룩 전파는 이후 디자이너 브랜드의 급성장 계기가 되었다.
이후
패션은 정보화, 국제화, 세계화로 특별히 어떤 양식이 정해지지 않게 되었다. 단지 ‘잘 어울린다고 느껴지는 것’을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하는 다양하게 혼합된 스타일이 스트릿 패션을 주도 하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패션에 있어서 고정된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지난 유행과 현재 트렌드를 적당히 매치하는 패션에 대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될 것이다.
차은정
영국 Surrey Art Uni,
Fashion Promotion 재학 중
cha897@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