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창시자
120년 전통 ‘버버리’ 명성의 시작은 영국 출신 토마스 버버리가
기후 조건에 잘 맞고 실용적인 개버딘 원단을 개발
‘트렌치코트’로 디자인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영국 써리 출신, 토마스 버버리는 한 포목상점의 견습생으로 일하던 청년으로 소재연구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1856년에는 영국 햄프셔에 ‘T. Burberry and Sons’ 이라는 포목상을 오픈하여 21살 젊은 나이에 비즈니스를 시작하였다. 동시에 면방적 공장 주인과 함께 소재연구를 거듭한 끝에 1888년 방수원단 개버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개버딘이라는 소재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세탁하기가 수월하고 질겨서, 당시 농부나 목동들이 입는 작업복을 위한 원단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개버딘은 방수효과 또한 뛰어나 비교적 습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비가 자주 오고 축축한 영국 기후에 적합하여 레인코트를 디자인하는데 알맞았다.
버버리는 혁신적인 원단 개버딘으로 레저용 의상을 디자인하기 시작하였고 1891년 런던에 새 상점을 오픈하면서부터 패션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영국인들은 개버딘에 매료되었고 버버리는 급속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버버리 브랜드를 더욱더 부각시키기 위해 말타는 기사의 모습 로고 (Equestrian knight)를 등록시켰고 현재까지도 버버리의 상징으로 남고 있다.
내구력이 강한 그의 의상은 많은 스포츠광들과 로얼드 아문젠을 포함한 탐험가들에 의해 입혀져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버버리의 트랜치 코트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웨일즈 왕자로부터 수여받은 문장과 더불어 옥스포드 사전에도 기록되어 토마스 버버리 명성을 빛내고 있다.
이후 인기를 더해 갈수록 상승되는 버버리의 비즈니스는 버버리사로 그룹화 되어 갔으며 뉴욕을 포함한 다른 주요 도시로 퍼져 나가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드리 햅번을 포함한 여러 헐리웃 스타들에 의해 큰 인기를 얻은 버버리 트랜치 코트는 전세계로 카피되어 모든 사람이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만한 인기 최고의 의상으로 변했다.
현재 코트의 이름이 되어버린 트랜치 코트(Trench Coat)는 전쟁시 적의 탄환으로부터 몸을 피하는 장소인 참호(Trench)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영국의 공식 군용 코트로 제작된 것이 시초였다.
트랜치 코트는 개버딘 소재의 기능적인 우수성 이외에도 벨트에 수류탄 및 각종 무기를 걸 수 있도록 고안된 “D형 고리”와 원단마모를 줄일 수 있도록 덧단을 부착하여 실용적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전쟁이 끝난 후에도 장교들에 의해 대를 물려가며 애용되어, 계절과 유행에 구애 받지 않는 우수한 상품으로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차은정
영국 Surrey Art Uni,
Fashion Promotion 재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