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방지기능 강화되고 크기도 줄어… 내년 초 유통
크기가 작아지고 위·변조 방지기능이 강화된 새 1만원짜리 지폐 시제품이 나왔다. 새 1만원 지폐는 내년 초 새 1천원짜리 지폐와 함께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새 1만원 지폐의 인물 초상은 세종대왕 표준영정이 그대로 유지됐으며, 좀더 밝고 화려한 녹색에 앞뒷면의 배경그림이 모두 바뀌었다. 앞면에는 기존의 물시계(자격루) 대신 용비어천가 2장과 임금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를 넣었다. 뒷면에는 경회루 대신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펼쳐 놓은 위에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와 보현산천문대의 광학천체망원경을 배치했다.
가로 148㎜ 세로 68㎜ 크기로 현재보다 각각 13㎜, 8㎜ 줄었다. 새 5천원 지폐와 세로는 같고 가로만 6㎜ 크다.
새 지폐는 20여개의 위조 방지 장치가 적용됐는데, 앞면 홀로그램은 네모 모양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한반도, 태극+액면숫자, 4괘 등 3가지 무늬가 번갈아 나온다. 뒷면의 액면 숫자 ‘10000’은 색변환잉크로 찍어, 보는 각도에 따라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연속적으로 변한다.
1만원 지폐는 1973년 처음 나온 뒤 이번이 6번째 것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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