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6월 주택가격이 최근 2년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왕립공인측량사 학회(RICS)가 17일 발표했다. 옥스포드 경제전망(OEF)은 영국 평균 집값이 19만5000파운드(약 3억4000만원)에서 2011년 29만파운드(약 5억원)까지 50%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RICS에 따르면 집값이 오른 곳과 떨어진 곳의 격차가 28%포인트로 5월의 21%포인트보다 확대됐다. 이같은 변동폭은 지난 2004년 5월이후 최고치다.
RICS는 경기가 좋아지면서 집값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지난해 1.9%에 그쳤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2.5%, 내년에는 3.25%나 될 것으로 전망했다.
RICS 대변인 이안 페리는 “경기상승 추세가 주택시장을 계속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며 “특히 런던이 다른 곳보다 더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최대 부동산 웹사이트인 라이트무브는 주택가치가 이번달에는 최근 5년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션와이드빌딩소사이어티는 6월 집값이 전월대비 0.3% 올랐다고 했고 리서치연구소인 홈트랙은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영국은행에 따르면 5월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이 최근 4개월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OEF는 신규주택의 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균 임금 대비 주택가격은 현재 8배에서 2011년 9.2배로 높아져 주택 구입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OEF의 전망에 대한 반론도 있다. 하이팍스와 네이션와이드는 집갑에 중기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봤고, 리서치연구소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내년부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혀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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