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터키의 관광지에서 28일 테러로 보이는 연쇄폭발이 발생, 관광객 22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아나톨리아통신은 이날 오전 흑해와 에게해를 잇는 마르마 라해협 부근 마르마리스시 3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나 영국인 관광객 10명 등 16명이 다쳤다.
영국 관광객들은 미니버스를 타고 마르마리스의 리조트 앞을 지나다 도로에서 폭탄이 터져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저녁에는 터키 최대도시인 이스탄불의 바그칠라르 구역에서 폭발이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 25일에는 남부 해안 도시 아다나에서 두 차례 폭탄이 터져 4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 12일과 14일에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스탄불의 쿰카피 역사 지구와 술탄아흐멧 역사 부근에서 소형 폭탄이 터져 7명이 다친 바 있다.
2003년에는 이스탄불의 영국계 시설과 유대교회당 등에서 대규모 폭탄테러가 발생해 수백명씩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아직까지 이번 연쇄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힌 무장조직은 없지만, 경찰은 이번 연쇄폭발도 테러범들의 소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터키에서 최근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을 겨냥해 일어나고 있는 연쇄 테러는 쿠르드 지역의 분리독립을 원하는 세력의 짓으로 알려져 있다.
터키 정부는 최근 쿠르드지역에 대규모로 군대를 투입, 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 분리독립운동세력에 대한 공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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