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비유럽권 출신 미숙련 이민자의 취업 비자를 연내에 폐지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연간 비유럽권 출신 미숙련 이민자 1만8천명의 영국 입국을 허용하는 2개 비자제도를 연내에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리암 번 이민 차관은 19일 영국 경제는 유럽연합(EU) 내부로부터 미숙련 노동력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며 다른 지역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단체들은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합법적인 영국 입국로를 차단함으로써 “인신매매와 밀거래를 자행하는 사람들의 악행을 부채질하고 불법 이민자를 양산할 위험이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따라 매년 약 1만6천명의 영국 입국을 허용하는 농업 노동자 비자제도와 매년 1천800명의 영국 입국을 허용하는 또 다른 비자제도가 사라진다. 숙련 노동력의 취업 비자 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내무부는 또 내년 1월 유럽연합에 가입하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노동자에 대해 취업 시장을 전면 개방하지 않고, 영국 취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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