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생산인구 1.4명이 노인 1명 부양… 출산율은 조금 늘듯
우리나라 인구는 2018년에 493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가파른 출산율 하락으로 지난해 인구추계 전망 때보다 정점시기가 2년 앞당겨졌다.
또 2050년 출생아수는 2005년의 절반 수준인 23만명으로 대폭 줄고, 2022년부터는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4813만8천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30년 4863만5천명, 2050년 4234만3천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 정점 예상시기는 2001년 추계 때 2023년, 지난해 1월 특별추계 당시 2020년에 이어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 최대인구 예상치도 5068만명→4995만명→4934만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살)는 2016년에 3619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줄어들어, 205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살)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8명에서 △2010년 1.15명 △2020년 1.2명 △2030년 1.2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04년부터 혼인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 등을 미뤄보면 합계출산율이 바닥을 쳤다고 본다”며 “하지만 가임 여성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어 출생아수는 계속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65살 인구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시점은 2018년, ‘초고령사회’(20% 이상)로 진입하는 때는 2026년으로 전망돼 지난해 특별추계 때와 같았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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