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무부가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기 위해 800명 규모의 이민 경찰관을 증강한다.
존 리드 내무장관(사진)은 20일 불법 이민자를 단속할 수 있는 이민 경찰관을 증강하기 위해 일차로 440명이 넘는 경찰관들을 이민 업무로 전보 발령하기로 했다고 가디언지가 21일 보도했다.
리드 장관은 외국인 범죄자를 국외추방하지 않고 그냥 석방해 내무부가 여론의 지탄을 받은 이후 지난 7월 이민법 집행 경찰관의 숫자를 2배 증강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내무부는 추가 이민경찰관 인력 800명은 기존 인력 수준을 25% 정도 늘리는 것이라며, 이들은 불법 이주자를 고용하는 기업인들을 단속하기 위한 업무에 주로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또 일반인들로부터 불법 이주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는 무료 핫라인전화를 내년 1월 개통할 예정이다.
내무부는 불법 이주자와 함께 망명 신청에 실패해 본국 송환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억류할 수 있는 공간 650개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드 장관은 “불법 입국자의 4분의 3이 조직범죄단을 통해 영국에 들어온 사람들로 추정된다”며 중대조직범죄청(Soca)과 협력해 조직범죄단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이주민을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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