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테러 대비
최첨단 피신처’ 마련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위한 최첨단 피신처가 버킹엄궁에 마련됐다.
13일 <선데이 타임스>는 영국 왕실이 알 카에다의 테러공격에 대비, 버킹엄궁에 1백만달러(약 12억원)를 들여 ‘비상방’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두께 54㎝의 강철벽으로 둘러싸인 이 비상방은 테러범들에 의한 비행기 폭격, 폭탄테러, 독가스, 암살 기도 등으로부터 여왕과 왕족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부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는 완벽한 통신시설, 침대, 욕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왕족들이 최소한 1주일을 버틸 수 있는 식품과 식수를 저장하고 있다.
비상방은 미국의 9·11 테러와 같은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됐다.
신설고등학교 도서관
망막인식 지불시스템 도입
영국의 한 신설 고등학교가 학교식당과 도서관에 망막인식 지불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올 9월 개교예정인 ‘베너러블 베데’(Venerable Bede) 고교의 에드 예이츠 교장은 “교내의 현금 거래를 없애기 위해 최신 망막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망막인식 시스템은 망막의 모세혈관 패턴이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지면서 평생 변하지 않는 특성을 이용, 광선을 비춰 이를 읽음으로써 신원을 대조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도서관의 도서 대출·반납에도 쓰이게 된다.
법무차관 과속으로 경찰에 단속
해리엇 하먼 영국 법무차관이 8일 과속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경찰에 단속됐다.
하먼 차관은 이날 오후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낸 아들을 브리스톨의 대학으로 태워다 주던 중 제한속도 70마일인 영국 남서부의 고속도로를 시속 100마일로 달려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았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법무부 대변인은 하먼 차관이 속도위반에 대해 대단히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가 경찰의 단속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컴, 최첨단 방탄차 구입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첩보영화에나 나올법한 최첨단 방탄차를 구입한다.
<이브닝스탠더드>는 지난해 가족 납치사건으로 신경이 곤두선 베컴이 BMW가 제작한 4억7천만원짜리 최신형 방탄차를 구입해 신변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이 방탄차는 차체 방탄 기능을 포함해 총탄세례에도 터지지 않는 특수타이어와 산소보급 기능까지 갖춘 최첨단 기종으로 알려졌다.
베컴은 지난해 부인 빅토리아와 장남 브룩클린 유괴 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특수부대 출신 경호원을 두는 등 극도의 보안조치를 취해왔다.
옥스퍼드대, 클린턴 총장 반대
영국 옥스퍼드대학 학감들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총장에 선임하자는 제안에 대해 권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라프>가 12일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대학에 다녔고, 국제적 명성과 모금 능력을 갖춰 총장감으로 많은 학장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학감들은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으로 총장으로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또 1968년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퍼드에서 공부했으나 학위를 따지 못한 부실한 성적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편 클린턴측 대변인은 “그가 너무 바빠서 총장 입후보에 대해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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